둘로 나뉘는 카카오, 계열사 CEO들 한자리에…분할 가치 설득 나섰다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카카오는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재평가 방침을 설명했다.
분할안은 카카오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는 내용이며, 카카오AI는 카카오톡·광고·커머스·AI 사업을,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맡는다.
증권가는 카카오X의 별도 할인율 적용 가능성과 카카오AI의 AI 사업 수익성 입증 여부를 분할 후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 발표 2개월 만에 주요 계열사 CEO들을 처음 집결시켜 시장과 직접 소통했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는 카카오의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가 열렸고, 카카오는 자본시장을 대상으로 분할 가치 설득에 착수했다.
카카오는 복합기업 할인 해소를 명분으로 회사 분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분할안은 카카오AI·카카오X 이원화다. 분할 이후에는 각 법인이 창출하는 가치가 시장의 평가 대상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X에 편제되는 사업은 금융·콘텐츠·모빌리티이며, 카카오X의 과제는 계열사별 성장을 입증하는 일과 묶음 구조의 추가 가치를 제시하는 일이다. 분할 발표 직후 증권가에서는 카카오X에 별도 할인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됐고, 카카오X 별도 할인율 가능성은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카카오는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카카오의 인적분할 추진과 기업가치 재평가 방침을 배경으로 마련됐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CEO가 동반한 공동 IR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했다. 설명 대상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 관계자였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분할 이후 카카오AI·카카오X의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공동 IR의 배경으로는 8월 인적분할 발표와 기업가치 재평가 제시가 제시됐다. 카카오가 제시한 가치 괴리 규모는 17조원이다.
분할안은 카카오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분리하는 내용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광고·커머스·AI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 및 투자를 담당하는 구조다.
분할 이후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대표가 내정됐다.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카카오는 국내외 증권사가 제시한 SOTP 평균이 34조2000억 원인 반면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 원으로, SOTP 평균 대비 시가총액 차이가 17조40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근거로 사업 기능과 투자 기능을 분리하는 구상을 내놨다. 목적은 복합기업 할인을 축소하고 각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개별 평가받도록 하려는 데 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신중했다. 분할 발표 직후 카카오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 중 5곳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증권가는 주요 변수로 카카오X에 별도 할인율이 적용될 가능성과 카카오AI가 AI 사업의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를 들었다.
이런 판단은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반영됐다. 삼성증권은 카카오X에 지주회사 할인율 30%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X 기업가치를 10조4000억 원, 카카오AI 기업가치를 12조5000억 원으로 추산했고, 카카오톡과 계열 서비스 분리를 반영하는 한편 기존 톡비즈에 적용하던 프리미엄을 인하해 조정했다.
분할 이후에는 두 법인이 각각 독립적 시장 평가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AI의 과제는 AI 사업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데 있고, 카카오X의 과제는 보유 계열사의 가치를 제시하는 데 있다. 카카오X는 이질적 사업을 동시에 보유하는 효과도 제시해야 한다.
이번 공동 IR에서는 카카오X 편입 계열사들의 성장 계획이 연속적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사업군별로 성장축과 확대 계획을 설명하며 카카오X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테크핀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성장축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디지털자산이 제시됐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축으로는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대가 제시됐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의 사업 확대 계획이 제시됐다. 콘텐츠 부문의 확대 영역으로는 지식재산권(IP)·팬덤·공연·AI 영상이 제시됐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미래 성장 영역으로 자율주행·피지컬 AI가 제시됐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의 플랫폼·기반 기술·고객 접점을 연결해 새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새 성장 기회를 카카오X의 장기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공동 IR의 신규 공개 내용은 각 계열사 성장 전략이 중심이었다. 공동 IR에서는 카카오X 차원의 구체적 공동 사업모델은 제시되지 않았고, 추가 수익 목표도 제시되지 않았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를 표방했다. 카카오는 지주회사 전환 대신 카카오X에 계열사 기업가치 제고 역할을 부여하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 역할도 맡기는 구상을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분할 이후 개별 계열사 가치가 카카오X 시장 평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분할 이후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한 회사에 둔 효과도 카카오X 시장 평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AI 전략도 제시됐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이용자 요청·맥락 이해 기반의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포함하고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도 포함한다. 카카오가 분할 발표 당시 제시한 카카오AI 매출 목표는 현재 약 2조8000억 원에서 2030년 6조 원 이상이며, AI 매출 목표는 2030년 1조 원 이상이다.
증권가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로 AI 서비스 이용자 확대·수익화의 실적 연결 여부를 보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X의 할인 폭과 카카오AI의 AI 성장기업 평가 수준도 분할 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변수로 꼽고 있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분할 이후 사업구조에 대한 설명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설명 대상은 자본시장·주주이며, 9월 1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인적분할안은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 분할이 완료되고, 분할 완료 후에는 주식 거래정지 기간이 진행된다. 이후 같은 달 27일 카카오X가 변경상장되고 카카오AI가 재상장될 예정이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김병주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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