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 청사진 공개…노조는 소액주주 간담회 방식 비판
테크월드뉴스 ·
✦ AI 요약
카카오는 인적분할 배경으로 AI 시대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 속도 제고와 사업별 자본 배분 효율화를 들었다.
신설법인 카카오AI는 2030년 연간 매출 목표를 6조 원으로, 존속법인 카카오X는 연결 매출 목표를 10조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는 주주환원 방안도 공개했고, 카카오 노동조합은 간담회가 실질적 소통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인적분할을 발표한 데 이어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소액주주 대상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의 배경으로 AI 시대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 속도 제고와 사업별 자본 배분 효율화를 들었다. 또 상이한 사업 특성과 성장 단계를 분리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각 회사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시장에서 각 사업가치를 개별 평가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적을 밝혔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중장기 성장 목표도 공개했다.
신설법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추진하며 2030년 연간 매출 목표를 6조 원으로 제시했다. 존속법인 카카오X는 주요 사업 매출 연평균 성장률 목표를 13.3%로 잡았고, 연결 매출 목표는 10조 원 이상으로 밝혔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주주환원 방안도 공개했다.
다만 카카오 노동조합은 소액주주 온라인 간담회에서 실제 주주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간담회 진행 방식과 소통 수준도 비판했다.
회사는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하고 카카오AI와 카카오X 각각의 주주환원 재원 기준과 환원 계획을 제시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AI는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경우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상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자본비용·세금을 제외한 투자차익의 30%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X는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재확인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는 인적분할의 목적이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와 의사결정 효율화, 각 사의 자원 효율 배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같은 날 간담회를 비판했다. 노조는 간담회가 실질적 소통보다 기존 입장 반복에 그쳤다고 주장했으며, 인적분할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분할 이후 주주가치 보호 방안, 노동조건 보호 방안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지회는 간담회 질의응답이 회사 주도 방식으로 운영됐고 실제 주주 질문 반영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지회 설명에 따르면 질의응답 대상 16개 중 14개는 회사가 사전 준비한 질문이었고, 현장 참석 주주 질문 가운데 답변이 이뤄진 건수는 2건이었다. 실제 주주 질문 배정 시간은 약 6분이었다.
이에 카카오지회는 간담회에 접수된 주주 질문 전체를 공개하고, 미답변 질문에는 서면 답변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카카오지회는 정신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참석하는 추가 공개 간담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세진 카카오지회 부지회장은 회사가 원하는 질문만 선별해 응답하고 불편한 질문을 외면하는 방식으로는 주주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 부지회장은 기존 답변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기 곤란하다고도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이번 간담회가 회사의 변화와 미래 방향성을 소액주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향후 주주 소통 강화에 노력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의 정당한 평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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