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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경영권 갈등 속 주목받는 ‘27년 인프라 자산’

테크월드뉴스 ·

가비아 과천 사옥 전경. 사옥 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가비아]

✦ AI 요약

가비아를 둘러싼 공개매수가 진행되며 경영권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시장의 관심은 공개매수가와 지분 구조, 향후 이사회 구성에 모이고 있다.

가비아는 27년간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쌓아 왔고, 과천 데이터센터 구축 이후 무중단 이전·통합 운영 중심으로 인프라 관리 방식을 바꿨다.

가비아는 AI 인프라와 보안관제, MSP 사업을 병행하며 장기 투자와 운영 경험이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고, 임시주총에서는 이사회 확대와 신규 이사 선임이 예정돼 있다.

가비아를 둘러싼 공개매수가 진행되면서 가비아의 경영권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사는 공개매수가와 지분 구조, 향후 이사회 구성에 모여 있다.

동시에 가비아가 27년 축적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운영 경험도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인 기술 투자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비아는 도메인에서 호스팅, IDC,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인프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운영 역량은 주요 자산으로 평가된다.

가비아의 한 엔지니어는 데이터센터 시설과 서버 장비보다 장기적으로 축적한 운영 경험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전 직군이 협업하는 서비스 체계가 경쟁력을 지탱한다고 설명했다.

가비아 인프라의 최근 변화는 과천 데이터센터 구축 이후 두드러졌다. 가비아는 기존 호스팅·IDC와 자체 개발한 'g클라우드'를 연결해 하나의 운영 체계로 인프라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인프라 관리 방식도 물리적 증설 중심에서 무중단 이전·통합 운영 중심으로 전환됐다.

과거 데이터센터 확장은 장비·공간 증설 중심의 성격이 강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확장은 기존 고객 시스템 무중단 유지·새 아키텍처 전환 비중 확대로 변화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사업 조직은 고객사 업무 중단 허용 범위를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획·디자인·개발·보안·인프라 조직은 협업을 통해 시스템 전환을 지원하는 구조로 움직인다.

그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하드웨어 사양 교체보다 전 직군 협업 기반 대규모 인프라 개편의 무중단 진행을 들었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중심이 단순 증설에서 무중단 전환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조직이 고객의 허용 범위를 바탕으로 함께 전환을 지원하는 흐름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안정성의 초점은 특정 장비·단일 모니터링 솔루션보다 전체 대응 체계에 맞춰져 있다. 점검 범위는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고객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인프라 전 구간이며, 운영 방식은 24시간 365일 확인이다. 이상 징후·네트워크 병목 발생시에는 트래픽을 다른 경로로 우회하는 조치를 한다. 장애 발생시에는 기술 조직의 복구 착수와 고객지원 조직의 상황 공유가 동시에 진행된다.

복구 이후에는 개별 담당자 책임보다 시스템 구조·대응 절차를 기준으로 점검한다. 복구 이후 목적은 동일 문제 재발 방지 개선이다. 안정성 확보 역시 개별 장비보다 전 구간 상시 점검과 장애 대응 체계에 무게를 두며, 사고 뒤에는 구조와 절차를 손봐 재발을 막는 흐름이다.

가비아의 경쟁력 요소는 자체 인력의 통합 수행 구조다. 수행 범위는 인프라·클라우드 운영·관리·보안관제다. 가비아는 g클라우드를 통해 IaaS·SaaS·DaaS 분야 CSAP를 확보했으며, 멀티클라우드 운영 지원 MSP 사업과 보안관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인프라·관리·보안 업체가 분리될 경우에는 장애 원인 파악과 대응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가비아는 보안관제와 인프라 엔지니어의 공동 대응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동 대응 구조는 원인 분석과 복구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가비아는 공동 대응 구조로 원인 분석·복구 시간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현장 차별점으로는 여러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기술 담당 조직과 직접 문제를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자체 인프라 인력이 부족한 기업·기관은 장애 대응·시스템 이전·보안 문제를 한 사업자와 협의할 수 있다. 이 같은 한 사업자 협의 구조는 고객 대응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설명된다.

도메인·DNS·웹호스팅의 장기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 축적 경험은 가상 네트워크·분산 스토리지·부하 분산 등 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기반 역할을 했다. 인터넷 서비스 기반 영역을 직접 운영해 왔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운영 경험을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고도화에 활용해 왔다.

그룹웨어 '하이웍스' 등 자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운영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을 인프라 고도화에 반영해 왔다. 이와 함께 내부 개발 조직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내부 개발 조직의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에 대한 요구 사항이 제기됐고, 이를 인프라에 반영해 왔다. 이렇게 반영한 결과는 외부 고객 환경에도 적용해 왔다.

한편 생성형 AI·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 웹서비스 대비 대규모 데이터 연산·모델 구동용 고집적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밀도·네트워크·운영 환경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랙당 최대 20kW와 GPU·NPU 결합이 관련 요소로 제시된다.

데이터센터 현장의 변화 핵심은 전력 밀도 증가다. 과거에는 랙당 요구 전력이 2~3kW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완공 과천 데이터센터는 랙당 최대 20kW의 고전력 환경으로 설계됐다. 이는 GPU·NPU 등 고성능 연산 자원을 고밀도로 수용하기 위한 기반이다.

가비아는 이에 맞춰 AI 인프라 사업을 GPU 확보 경쟁 중심이 아닌 용도별 자원 분리 제공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비아는 학습·추론·서비스 운영별로 자원을 제공하는 구분을 적용하고 있다.

가비아는 모델 학습에는 GPU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실시간 추론까지 고가 GPU에 의존할 경우 고객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자원 수급 문제도 커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가비아는 리벨리온 NPU 아톰-맥스(ATOM-Max)를 탑재한 NPUaaS를 출시했으며, 이는 AI 추론 인프라 선택지 확대를 위한 것이다.

이어 지난 7월 가비아는 GPU 서버호스팅을 출시했고, 이를 가비아 클라우드와 연동했다. 이 구성은 학습·추론·서비스 운영 자원을 용도별로 분리하는 방식이며, 초기 투자·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AI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는 연산 자원 외에도 네트워크와 운영 환경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LLM의 실시간 답변 전달 시에는 서버 전송 이벤트(SSE) 스트리밍 지연이 중요하며, 고객별 자원 격리와 보안 환경도 중요 요소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발언자는 AI 인프라의 본질이 고가 하드웨어 구매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원 위에서 고객 서비스가 중단 없이 실제 운영되게 하는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가비아는 27년간 운영·장애 대응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기술 자산에 해당한다.

최신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설은 투자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장애와 트래픽 변화에 대응하며 쌓은 경험은 같은 방식으로 대체하기 어렵다.

가비아가 축적한 현장 경험의 범위는 다양한 고객 트래픽 패턴과 하드웨어 결함, 디도스(DDoS) 공격, 네트워크 단절 대응에 이른다. 또한 시스템 하단부터 자체 인력이 직접 담당해 왔으며, 이러한 직접 담당 경험이 운영 역량 강화의 배경이 됐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에서는 투자 규모뿐 아니라 투자 시점·연속성이 중요하다는 현장 판단이 나온다. 자본 투입으로 최신 서버·고성능 스토리지·데이터센터 시설 확보가 가능하지만, 예측 어려운 트래픽·각종 장애의 직접 대응 경험은 단기간에 축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내부 구성원은 미래 수요 예측 기반 네트워크·시스템 선제 확충을 위한 장기 로드맵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산업에서는 부지·전력 확보부터 설비 구축, 전문인력 육성까지 수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수요가 발생한 뒤 투자를 시작하면 대응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역시 장애가 발생한 뒤 투자를 시작하거나 트래픽 한계에 도달한 뒤 투자를 시작하면 대응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반복적인 단기 비용 절감은 단기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이어지면 예비 인프라 확보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노후 장비 교체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연구개발(R&D) 투자 지연 가능성과 인력 투자 지연 가능성까지 더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시스템 안정성 저하를 초래하는 기술 부채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경쟁력은 자금 규모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축적된 운영 경험과 지속적·선제적 투자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판단이다.

가비아 내부에서는 경영권 갈등 국면에서도 장기 투자와 사업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임직원 공동 성명으로 드러났다. 가비아 임직원 공동 성명이 존재하며, 등기이사 제외 임직원 411명 중 334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81.3%였다. 이들은 장기적 R&D·인프라 투자 유지가 필요하고 사업 연속성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내부에서는 향후 경영 구조 변화 시에도 현장 기술·운영 판단이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 가능한 소통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단기 재무 지표 외에도 서비스 품질·인프라 안정성·장기 기술 투자를 고려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흐름을 제시했다.

발언자 요지에 따르면 서버 하드웨어·데이터센터 건물만으로는 가비아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또 영업·사업·기획·디자인·개발·보안·인프라 조직의 유기적 결합과 안정적 고객 서비스 운영 체계가 핵심 자산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비아 경영권 갈등이 진행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 측의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며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은 17일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 재편 요구를 제기했다. 10월 8일에는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으며, 안건으로는 이사 정원을 5명→7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이 다뤄질 예정이다.

가비아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는 공개매수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독립적 기업가치 평가 등이 불충분하다고 봤고, 이에 이사회에 중립 의견을 표명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가 가비아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확대와 추가 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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