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출 늘었지만 투자비도 ‘급증’…글로벌 AI 기업 수익성 시험대
테크월드뉴스 ·
✦ AI 요약
글로벌 AI 기업들은 3분기 클라우드·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매출을 늘렸다.
MS는 매출 923억달러, 영업이익 459억달러를 기록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매출 307억달러로 103% 증가했다.
오픈AI는 IPO를 미루고 목표 투자유치 규모를 200억달러로 낮췄고, 앤트로픽은 SEC에 IPO 등록신고서를 제출했다.
11월 2일 기준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글로벌 AI 기업들은 올해 3분기 클라우드·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매출을 확대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면서 투자비 회수·자금조달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메타·스페이스X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했다. 오픈AI·앤트로픽은 투자유치·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상이한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수익성 관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수요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MS는 10월 28일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실적을 발표했다. MS의 매출은 9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MS는 기업용 AI 서비스 수요 확대 속에 클라우드 매출 639억달러로 30% 증가를 기록했고, 애저(Azure) 매출도 4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상업용 계약잔액은 6770억달러로 73% 증가했다.
MS는 같은 기간 설비투자를 금융리스 포함 약 452억달러로 집행했고,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약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 1276억달러, 3분기 영업이익 406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용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기업용 AI 솔루션 수요 증가, 자체 AI 가속기 TPU 시스템 판매 성장 기여에 힘입어 매출 307억달러로 103% 증가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약 9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메타·스페이스X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 6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광고사업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약 99억달러 법적 합의 관련 비용 반영으로 메타 영업이익은 130억달러를 기록했고, 37% 감소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현금 유출이 확대됐다. 3분기 설비투자는 금융리스 원금 상환액을 포함해 349억달러였고,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는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됐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계획은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10월 30일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변경 사유는 AI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불확실성을 반영한 데 있었으며, 메타의 신용등급 자체는 유지됐다.
한편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AI 사업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 146억달러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은 44억달러였다.
AI 관련 슈퍼 인텔리전스(SI) 부문 매출은 약 76억달러로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AI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SI 부문 내 솔루션·인프라 매출은 약 70억달러였다. 9월 말 기준 컴퓨팅 인프라 용량은 1.7GW였고, 3분기 SI 부문 설비투자는 약 164억달러였다.
AI 모델 개발기업들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투자유치와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그 과정에서 자금조달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WSJ가 보도했다.
이런 환경에서 오픈AI는 300억달러를 목표로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오픈AI는 약 110억달러의 투자 약정을 확보한 상태에서 목표액을 200억달러로 하향했다.
오픈AI는 희망 기업가치도 1조4000억달러에서 1조2500억달러로 조정했다. 또한 오픈AI는 올해 IPO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샘 올트먼 CEO는 지난 9월 인터뷰에서 AI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현재는 상장 적기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오픈AI의 올해 IPO 미추진 결정은 이런 판단과 맞닿아 있다.
반면 앤트로픽은 지난 10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신고서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공모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최종 일정도 미확정 상태다.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을 둘러싸고 신용위험 우려가 제기됐다고 FT가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투자자 대상 안내에서 앤트로픽이 상장한 뒤 예상되는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에 미달하는 'BB' 수준이 될 가능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지난 8월 영국 AI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Nscale)과 약 450억달러 규모의 장기 컴퓨팅 자원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은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 중이며, 엔비디아는 엔스케일의 데이터센터 건설자금 조달을 지원할 목적으로 금융보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는 AI 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된다.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부각되고 전기요금 부담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선거 이후 전력망 투자와 비용 분담을 둘러싼 정책 논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AI 관련 수요 증가는 실제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업별로 투자 규모에 차이가 있고 자금조달 여건에도 차이가 있어, 향후 수익성은 증가한 컴퓨팅 수요의 매출 전환 속도와 데이터센터 투자비 회수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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