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88% “데이터 주권 실패 시 경영진 직위 위태”…전략 수립은 ‘30%’ 불과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에버퓨어는 21일 '2026 글로벌 데이터 주권 보고서(Global Data Sovereignty Report 2026)'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 세계 8개국 기업 리더 2100명과 한국 기업 리더 200명을 포함해 진행됐다.
보고서는 데이터 주권 문제를 중대 비즈니스 리스크로 보는 인식이 크지만, 실제 대응 전략 수립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에버퓨어(구 퓨어스토리지)는 21일 '2026 글로벌 데이터 주권 보고서(Global Data Sovereignty Report 2026)'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8개국 기업 리더 2100명과 한국 기업 리더 200명을 포함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및 국내 기업 경영진 다수는 데이터 주권 문제를 경영진 거취와 기업 존폐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 비즈니스 리스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대기업 C레벨 리더 88%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위 의사결정권자 자리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 91%는 데이터 주권 리스크와 관련한 우려 내용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대외 평판 하락을 지목했다. 한국 기업 89%도 데이터 주권 리스크 우려 내용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대외 평판 하락을 지목했다.
다만 이 같은 높은 경계심과 달리 대응 전략 마련 수준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데이터 주권을 단순한 기술 이슈가 아니라 경영진의 지위와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으로 다수 기업이 보고 있으나, 실제 대응 전략 수립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함께 제시했다.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 주권 확보 필요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 기업 응답자 91%는 현지 또는 주권형 공급업체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면 고급 기능·성능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해당 항목의 글로벌 수치는 85%였다. 한국 기업의 41%는 자국 외 인프라에 의존하는 SaaS 공급업체의 이용을 이미 제한하고 있었다.
그러나 높은 위기의식에 비해 현장 대비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70%는 공식 데이터 주권 전략 없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해당 항목의 글로벌 수치는 64%였다.
구체적인 관리 역량의 취약점도 드러났다. 한국 기업의 60%는 자사 데이터에 접근하는 주체와 이를 통제·관리할 수 있는 주체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해당 항목의 글로벌 수치는 62%였다. 또 한국 기업의 53%는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데이터 강제 반출이나 서비스 중단에 대비한 완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해당 항목의 글로벌 수치는 56%였다.
이 같은 상황의 주요 걸림돌로는 실행 역량·자원 부족이 56%로 지목됐다. 경영진 지지 확보의 어려움도 주요 걸림돌로 제시됐으며, 한국은 41%, 글로벌은 36%였다.
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데이터 주권 우선 의지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 기업 10곳 중 7곳은 데이터 주권 실행 전략이 부재하다며, 데이터 주권 의지와 실행 간 격차가 크다고 짚었다. 그는 데이터 주권의 판단 요소가 데이터 저장 위치 외에도 접근 권한과 적용 법률, 서비스 중단 시 비즈니스 영향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 단계부터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하면 데이터 주권은 제약 요인이 아니라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히엘 나시르(Rahiel Nasir) IDC 월드와이드 디지털 주권 리서치 디렉터는 디지털 주권이 단순 규정 준수를 넘어 이사회 수준의 핵심 아젠다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저장 위치 확인만으로는 부족하며, 메타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 전송 전반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관할권의 데이터 요청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 체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에버퓨어는 앞서 제기된 문제의 대응책으로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주권 구현(Sovereignty by Design)' 프레임워크를 제시했으며,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데이터 가시성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자사 솔루션인 '에버퓨어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수단으로 함께 제시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전략 실행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권영석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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