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국 기업 임원 88% “데이터 주권 실패시 경영진 직위에 영향”

테크월드뉴스 ·

[제공=에버퓨어]

✦ AI 요약

에버퓨어가 8개국 기업 리더 2100명, 한국 응답자 200명이 포함된 '2026 글로벌 데이터 주권 보고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글로벌 응답자의 91%, 한국 응답자의 89%는 데이터 주권 문제 발생 시 기업의 재정적 피해 또는 평판 피해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공식 데이터 주권 전략이 없다는 응답은 한국 기업 70%, 글로벌 기업 64%였고, 경영진 지지 확보의 어려움과 완전한 가시성 부족도 확인됐다.

에버퓨어가 데이터 주권 관련 글로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경영진의 지위와 기업의 재정 및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기업 C레벨 리더의 88%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위 의사결정권자가 실직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글로벌 응답자의 91%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의 재정적 피해 또는 평판 피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한국 응답자의 89%도 데이터 주권 문제 시 기업의 재정적 피해 또는 평판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주권은 해외 당국의 요구에 따른 데이터 반출부터 잠재적 서비스 거부(DoS)까지 수반하는 핵심 비즈니스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글로벌 기업 다수는 아직 공식 대응 전략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70%는 공식 데이터 주권 전략이 부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기업의 64%도 공식 데이터 주권 전략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기업 데이터 관리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위험이 경영진과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수 기업에서 공식 전략이 없는 실태가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에버퓨어가 '2026 글로벌 데이터 주권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개국 기업 리더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응답자 200명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의지와 실제 운영 준비 수준을 비교·평가했다.

조사 결과 데이터 주권을 비즈니스 사안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글로벌 기업이 90%, 한국 기업이 85%로 나타났다. 또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재정적 피해 또는 경영진 차원의 결과를 예상하는 응답이 압도적 다수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식은 공급업체 선택과 서비스 이용에도 반영됐다. 현지 또는 주권형 공급업체를 이용하기 위해 고급 기능·성능의 일부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글로벌 기업이 85%, 한국 기업이 91%였다. 자국 외 인프라에 의존하는 SaaS 공급업체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는 응답은 글로벌 기업이 40%, 한국 기업이 41%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운영 준비 수준에서는 미비점도 확인됐다. 공식적 데이터 주권 전략 없이 운영하는 비율은 한국 기업이 70%,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이 64%였다. 자사 데이터에 접근하는 주체와 이를 통제·관리할 수 있는 주체에 대해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한 비율도 글로벌 기업이 62%, 한국 기업이 60%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계획 부재, 실행 역량·자원 부족, 경영진 지지 확보의 어려움이 함께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56%는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데이터 반출·서비스 중단에 대비한 완화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한국 기업도 53%가 동일하게 계획 부재를 응답했다. 또 글로벌 기업의 56%는 데이터 주권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자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경영진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의 36%와 한국의 41%가 경영진 지지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반면 해외 관할권에 의한 데이터 접근으로부터의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한 비율은 글로벌 9%, 한국 8%에 그쳤다.

에버퓨어는 이번 조사 결과가 경영진의 리스크 인식과 실제 운영 준비 수준 사이에 데이터 주권 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에버퓨어는 많은 기업이 데이터 주권을 일반적 사이버 보안·규정 준수 과제로 취급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이 데이터 통제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 미흡할 경우 중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데이터 주권 우선 의지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지만 실제 실행 체계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조사 응답 91%가 현지 또는 주권형 공급업체를 이용하기 위해 고급 기능 일부를 포기할 의향을 보였지만, 기업 10곳 중 7곳은 데이터 주권 관련 공식 전략이 없는 만큼 한국 기업 상황은 데이터 주권 의지는 높고 실행용 구체 전략은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 저장 위치만의 문제가 아니며, 데이터 접근 가능 주체와 적용 법률, 핵심 서비스 중단 시 비즈니스 영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 단계부터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을 비즈니스 제약 요인으로 만드는 것을 막고 경쟁 우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이광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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