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쏠린 메모리, 범용 서버값 4배↑”…엔터프라이즈 IT가 맞이한 ‘보릿고개’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조회 1
✦ AI 요약
가트너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여파로 범용 서버·스토리지용 메모리와 SSD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일반 서버 가격은 2025년 대비 2~4배, 스토리지 가격은 최대 2배이며, 1.5TB 메모리·3TB NVMe SSD 4개 탑재 하이엔드 x86 서버는 2025년 4분기 대비 3.5배 올랐다.
가트너는 이런 고비용 구조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IT 예산 현실화와 구매 승인 조기화, 장기 계약 회피와 아키텍처 최적화를 권고했다.
AI 투자 집중으로 일반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AI 데이터센터 대상 대규모 투자로 자금과 수요가 AI 데이터센터로 집중되면서 GPU·HBM 확보 경쟁이 심화했고, 범용 서버·스토리지의 메모리 공급 부족도 심해졌다.
그 결과 기업 전산실용 범용 서버·스토리지 가격이 폭등했다. 가트너는 'AI 붐 속의 2027년 서버 및 스토리지 비용'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일반 서버 가격이 2025년 대비 2~4배, 올해 스토리지 가격이 최대 2배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가트너는 1.5TB 메모리·3TB NVMe SSD 4개 탑재 하이엔드 x86 서버 가격이 2025년 4분기 대비 3.5배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여파가 GPU와 HBM을 넘어 일반 서버·스토리지에 필요한 메모리 수급에도 압박을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트너는 이런 고비용 구조가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는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이 2025년 수준으로 완전히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가격 폭등의 근본 원인으로는 메모리 공급망의 대규모 재배치가 지목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키옥시아 등 주요 제조사들이 D램(DRAM)·낸드(NAND) 플래시 생산 역량을 GPU용 HBM·하이퍼스케일러 AI 인프라에 최우선 배정하면서, 일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DIMM) 공급이 급감했고 기업용 SSD 공급도 급감했다.
이 같은 변화의 결과로 비 AI 일반 서버에서는 메모리 비용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비 AI 일반 서버 전체 원가 중 메모리 비중은 2025년 45%로 제시됐고, 2030년에는 3분의 2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공급망 병목 장기화와 납기 지연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제조사들의 신규 팹(Fab) 증설 물량 공급 시점은 2027년 중후반으로 제시됐다. 서버·스토리지 벤더들은 마진 방어를 위해 가격 인하를 지연할 가능성이 높아 구매자가 체감하는 가격 안정화는 더딜 수밖에 없다.
고객 맞춤형 서버·스토리지의 리드타임은 기존 4~6주에서 3~5개월로 늘어났다. 벤더들은 초대용량 메모리·SSD 옵션을 제외하고 수급 가능한 특정 사양 중심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맞춤형 온프레미스 장비의 조달 기간 장기화와 선택 가능한 사양 축소는 비용 부담을 키웠다.
이 같은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비용 충격은 퍼블릭 클라우드(IaaS) 시장으로 확산됐다. 하드웨어 조달 비용 상승 여파로 올해 초 IaaS 요금이 인상됐으며, 아카마이와 OVH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는 각각 5~15% 올렸다. 헤츠너 클라우드의 요금 인상 폭은 최대 100%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는 정가를 유지했다. 다만 AWS와 Azure는 일부 리전에서 신규 배포 차단 등 용량 제한을 시행했다. 그 결과 고객은 다른 리전 또는 원치 않는 가상머신(VM) 선택으로 유도됐고, 이는 사실상의 가격 인상 현상으로 이어졌다.
가트너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예산 수립과 협상, 인프라 운영 전략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가트너는 현재의 고물가를 기준으로 2027~2028년 IT 예산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드타임을 고려해 구매 승인 절차를 조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는 자체 '적정 원가 모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이 모델은 2025년 구매가에 메모리·SSD 인상분(4~5배)을 반영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모델의 목적은 벤더의 과도한 마진 요구를 검증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서버 가격 하락 시점을 2028년으로 보고 그때까지 대규모 구매를 지연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2027년 이후까지 불리한 가격에 묶이는 장기 계약은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인프라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키텍처 최적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버 교체 주기는 6~8년으로 연장하고, VM 환경에서는 메모리 오버서브스크립션(초과 할당) 비율을 상향할 것을 권고했다.
스토리지 전략으로는 저비용 HDD와 초고용량 SSD(30~120TB)를 조합한 계층화(Tiering)가 제시됐다. 또한 스토리지에는 4대 1 이상의 데이터 절감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초기 설비투자(Capex) 충격을 피하기 위해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전환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권영석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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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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