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사이버 위협 고도화…준비된 韓 최상위 방어자는 1%뿐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시스코는 '릴렌트리스 디펜스' 보고서 조사 결과를 13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코리아 사무실 간담회에서 공유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30개국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국내 조직 중 완전히 준비된 비율은 1%였다.
사이버보안 강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기술보다 조직 내 마찰이 지목됐고, 최상위 방어자는 거버넌스에서 차이를 보였다.
시스코는 13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코리아 사무실 간담회에서 '릴렌트리스 디펜스(Relentless Defense)' 보고서의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황성규 시스코코리아 상무가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간담회 사진은 김호준 기자가 촬영했다.
시스코가 조사한 이 보고서는 전 세계 30개국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중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비중은 27%였다. 응답자 중 보안 팀에 6년 이상 재직한 전문가의 비중은 60% 이상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완전히 준비된 국내 조직의 비율은 1%에 그쳤다. 이는 기사 주제인 AI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과 관련한 국내 조직의 대비 수준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사이버보안 강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조직 내 마찰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저해 요인에서 기술이나 속도보다 조직 내 마찰이 더 부각됐다고 제시했다.
시스코가 올해 처음으로 '릴렌트리스 디펜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스코는 2023년부터 매년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를 발표해 왔지만,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준비(Readiness) 중심에서 전환한 새 기획이다.
이번 보고서는 AI 시대 대응을 위한 방어 역량과 조직 내 현황을 점검하는 관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조사 초점도 사전 준비 수준에서 보안 운영 현황과 방어 역량으로 옮겨갔다. 황성규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릴렌트리스 디펜스'의 한국어 의미가 '끝없는 방어'라며, 이는 변화하는 위협의 지속적 차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조사와 비교해 이번에는 조직 내 보안 운영 현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기준 전 세계 조직의 사이버보안 역량은 100점 만점에 평균 64점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사이버보안 역량은 58점으로 나타나 전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글로벌 조직 중 최상위 방어자의 비중은 8%로 조사됐다. 최상위 방어자는 속도·범위·조직 운영의 전 측면에서 최고 수준 역량을 보유한 조직을 뜻한다. 한국의 최상위 방어자 비중은 1%로, 글로벌 수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글로벌과 국내를 비교하면 최하위 보안 성숙도 단계인 '취약한 방어자(Exposed Defenders)'에서 국내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취약한 방어자(Exposed Defenders)'는 보안 범위에 공백이 있고 사고 시 사후 대응에 중심을 두는 조직을 뜻한다. 글로벌의 '취약한 방어자(Exposed Defenders)' 비중은 12%였고, 우리나라의 '취약한 방어자(Exposed Defenders)' 비중은 24%로 글로벌의 두 배였다.
보안 역량 발전의 주요 걸림돌로는 기술보다 조직 내 마찰이 지목됐다. 사이버보안 접근 방식에서 바꾸고 싶은 점에 대한 주관식 문항 결과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조직 운영·협력 관련 답변을 내놨다. 조직 운영·협력 관련 답변 내용으로는 의사결정 권한 부족, 불명확한 책임, 복잡한 승인 절차가 제시됐다.
보고서는 최상위 방어자와 다른 그룹의 차별점을 '거버넌스'에서 찾았다. 최상위 방어자의 86%는 AI 에이전트·비인간 아이덴티티에 일관된 보안 통제를 적용하고 있었다. 또 최상위 방어자의 83%는 보안·네트워크·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조직 구성을 보유한 반면, 여타 그룹의 통합 조직 구성 보유 비율은 37%였다.
황 상무는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제로 최상위 방어자와 거버넌스 확립을 제시했다. 그는 거버넌스 확립 과정에서 여러 조직 간 협업의 기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개발·보안·운영을 포괄하는 통합 팀이 필요하며, 권한과 책임의 명확한 규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AI를 통한 보안 운영 효율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보안 실무자 10명 중 8명 이상은 AI 활용으로 위협 탐지·대응 역량이 최소 25% 향상된다고 응답했고, 4명 중 1명 이상은 AI가 업무 부담을 크게 경감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AI 기반 보안 기능을 폭넓게 활용하는 조직의 비중은 절반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AI 활용은 네트워크 보안이 가장 많았고, 보안 운영·조사는 가장 낮았다. 보안 운영·조사는 AI로 업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보안 운영·조사 분야의 AI 도입은 상대적으로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김호준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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