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 시민이 만든 AI 해법 ‘정책’으로 잇는다
테크월드뉴스 ·
✦ AI 요약
서울 AI 허브는 ‘AI 임팩트’ 해커톤과 정책토론을 열어 시민·개발자·학생이 생활 밀접형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AI 프로토타입과 정책제안을 만들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육격차, 돌봄, 주거, 디지털 소외, 장애인 접근성, 이주민 생활행정 등을 주제로 13개 AI 프로토타입과 정책제안이 발굴됐다.
서울 AI 허브는 해커톤 결과와 59건 시민 정책의견, 패널토론 내용을 묶은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후속 사업 연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가 사회문제 해결형 AI 실험을 완료했다. 이번 실험은 시민과 개발자가 생활 밀접형 사회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AI를 활용한 해결책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주체로는 시민·개발자·학생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작동 가능한 AI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이번 행사는 'AI 임팩트(IMPACT): AI 포 굿(for Good)-포용적 AI 생태계를 위한 서울 정책토론 및 해커톤'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대상 의제는 교육격차, 돌봄, 주거, 디지털 소외, 장애인 접근성, 이주민 생활행정이었다. 행사에서는 13개 AI 프로토타입과 정책제안이 발굴됐다.
서울 AI 허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개발·정책토론을 연계 운영했다. 이는 기존 해커톤·정책포럼과 차별화되는 방식이었다. 실험 결과와 결과물은 정책 논의로 연계됐고, 후속 절차로 정책토론 의제화가 이뤄졌다.
정책토론에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대학교, 구글, 산업 전문가, 투자 전문가가 참여했다. 서울 AI 허브는 시민·개발자가 사회문제를 직접 정의해 AI 활용 해결책을 구현하고, 그 산출물을 공공·학계·기업·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토론 안건으로 연결하는 흐름을 운영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신청 115명 가운데 60명이 선발됐고, 이 중 59명이 실제로 참여했다. 참가자의 91.4%는 20~30대였으며, 외국인 참가자 4명이 포함됐다. 참여자 구성에서는 현직 개발자·엔지니어 28명과 대학·대학원생 17명이 함께한 점이 드러났다.
지원 동기 응답에서는 '내 아이디어를 정책 제안으로 올려보고 싶다'는 응답이 47명으로, 'AI 도구로 실제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응답 37명보다 많았다. 이 같은 응답은 이번 행사의 성격을 지원 동기에서 뚜렷하게 확인하게 했다.
해커톤 운영은 AI 빌더 커뮤니티 '팀휴먼(Team Human)'이 맡았다. 팀휴먼은 참가자 모집·선발, 현장 팀 구성, 크레딧 운영, 심사·발표 전 과정을 담당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약 4시간의 프로그램 가운데 3시간30분의 순수 제작시간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문제 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동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으며, 기술의 사회적 실제 작동을 위한 정책·지원도 함께 제안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을 자율적으로 구성하고 재편한 끝에 최종 13개 팀이 프로토타입과 정책제안을 완성했다. 이들 13개 팀 가운데 12개 팀은 오후 정책토론회 결과물을 발표했다.
13개 프로젝트는 교육·주거·돌봄·장애인 접근성·이주민 생활행정·지역사회·일자리 등 각기 다른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수상작들은 기존 서비스·제도에서 소외된 대상에게 AI가 제공할 새로운 접근성을 공통된 문제의식으로 드러냈다.
1위는 수어지교가 차지했다. 수어지교는 부족·파편화 수어 데이터의 이용자 공동 축적 방식인 '수어 위키피디아'를 제안했고, 이를 활용한 AI 수어 생성 서비스도 함께 제시했다.
2위는 마로가 올랐다. 마로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AI 생활행정 코파일럿을 구현했으며, 주거·금융·의료·복지 등 생활행정 정보를 지원 범위로 삼았다. 또 단순 번역을 넘어 필요한 절차의 실제 수행을 지원하는 특징을 내세웠다.
행사에서는 '배운대로'가 3위를 차지했다. '배운대로'는 AI 서·논술 답안 채점 시 감점 근거의 학생 학습 범위 포함 여부를 재검증하기 위한 감사 레이어를 개발해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교육현장에서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설명 가능성과 책임체계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필요를 제기했다.
행사에서는 여러 AI 서비스 아이디어도 실제로 구현됐다. 시니어의 평생 경험·암묵지를 AI가 학습해 사회적 과제와 연결하는 서비스가 구현됐고, 공공 주거지원 자격·신청절차 안내 서비스도 구현됐다. 또 피지컬 AI와 지역사회 발전·일자리 연계용 현장 데이터 플랫폼이 구현됐고, 수업 중 학생 이해도·질문 분석 교육 서비스도 구현됐다.
이어 앞서 제기된 문제를 도시정책·교육·AI 리터러시·사업화 관점으로 확장하는 정책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는 서울의 AI 정책 방향도 소개됐다. 박지은 서울특별시 AI전략산업과 팀장은 서울 AI 정책을 시민 활용기회 확대·생활 변화·산업 성장 기반 관점으로 설명했다.
교육 현장과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현장에서 함께 점검해야 할 위험과 필요한 역량, 사업화 조건이 제시됐다. 김영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창의미래교육과 과장은 AI의 교육현장 급속 확산과 관련한 과제를 제시했으며, 과제로는 교육격차 점검, AI 과의존 점검, 사고의 외주화 점검, 교원의 AI 활용 역량 점검이 포함됐다.
김민정 구글 아태 지역 리드는 포용적 AI·AI 리터러시 관점을 강조했으며, AI 결과 교차검증 역량의 중요성과 AI의 안전한 활용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은 사회문제 해결형 AI의 지속가능한 사업화 조건을 설명했으며, 조건으로는 사회적 가치 검증, 고객 검증, 시장성 검증, 확장 가능성 검증을 제시했다.
이후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좌장을 맡은 패널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에는 김영일 서울특별시교육청 과장,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 함종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AI IMPACT 추진위원회 교수,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이 참여해 관련 쟁점을 다뤘다.
패널토론에서는 사회문제 해결형 AI 성과 측정, 교육현장 혁신·책임, 공공데이터 활용성, 프로토타입 이후 실증·사업화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AI의 사회적 활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성과로 볼지와 어떤 기반이 필요한지를 함께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AI 지원사업의 성과평가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성과평가에서는 단순 보급량·이용자 수 외에 실제 필요자 도달 여부를 평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지속적 활용 여부와 생활 문제 개선 연결 여부도 성과평가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교육분야에서는 AI의 평가·의사결정 관여가 확대될 경우 결과를 설명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동시에 AI의 평가·의사결정 관여가 확대될 경우 사람이 재검토할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공데이터 논의에서는 개방 건수보다 데이터 품질이 중요하다는 점이 제기됐으며, 데이터 품질 요소로는 최신성, 표준화, 결측치 관리가 거론됐다. 공공데이터의 기준으로는 AI의 실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후속 실증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됐고, 이 실증환경은 사용자, 현장데이터, 실증공간과의 연계를 요소로 삼아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서울 AI 허브는 정책토론에 앞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실시했다. 질문 내용은 'AI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이나 지원'이었다. 의견 수집 경로는 팀휴먼 참가자 사전확인과 서울 AI 허브 정책토론 참가신청의 2개였다.
총 100명 중 59명이 자유서술 의견을 제출했다. 의견 분포에서는 '모두의 AI'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AI 주권과 인프라가 13건, 사회통합과 거버넌스가 10건, 교육의 실질이 8건이었다.
이 밖에 돌봄과 포용이 4건, 신뢰와 안전이 3건, 이주·다문화 생활행정이 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AI 허브는 이 같은 의견을 정책토론에 앞서 수집했다.
세부 의견으로는 정보 제공·번역 수준을 넘어 고령자·장애인·이주민의 공공·행정서비스 이용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AI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공공데이터의 개방량을 확대하는 것보다 AI 서비스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위한 품질·활용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서울 AI 허브는 행사에서 나온 해커톤 결과와 정책토론 내용을 종합해 이후 검토할 정책과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는 AI 지원 성과 확장 방향으로 단순 보급에서 실제 이용·지속사용으로의 전환을 정리했고, 지원 범위 확장 방향으로는 정보제공을 넘어 절차 수행까지 지원하는 접근성을 정리했다. 또한 공공데이터 품질 제고와 AI 판단의 신뢰·책임, 현장 실증기회 확대, 교육 AI의 실습·사회성 강화를 향후 검토 가능한 정책과제로 포함했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시민·개발자가 생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AI 해결책을 만든 뒤 그 결과가 정책·교육·산업 현장 논의로 연결된 점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가 프로토타입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 검증과 시민 체감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 AI 허브의 실증·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 AI 허브는 행사에서 발굴한 13개 AI 프로젝트와 수집한 59건 시민 정책의견, 주제발표와 정책 패널토론 내용을 한데 묶어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향후 관련 사업 연계 가능 과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이광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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