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호황에도 스마트폰·가전 수익성 부담 남아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해 연결 기준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부별 실적과 구체적 증감 요인은 미공개돼 스마트폰·가전 사업의 수익성 회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반도체 이익 증가 요인과 완제품 적자 탈출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언급됐다.
[아이티데일리] 삼성전자가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95조 원과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6.5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782.50% 증가로 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전경이다.
다만 이번 잠정 실적에서는 사업부별 실적이 미공개됐고 구체적 증감 요인도 미공개돼 스마트폰·가전 사업의 수익성 회복 여부는 미확인 상태다. 3분기 잠정 실적은 전체 기준으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지만 사업부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스마트폰·가전의 수익성 회복은 아직 판단되지 않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반도체 사업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완제품 사업에는 원가 부담으로 연결된다. 직전 분기 실적에서도 반도체와 완제품 흐름은 상반됐으며,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 89조2000억 원을 기록한 반면 DX 부문은 영업손실 8000억 원을 냈다. DS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며, DX가 담당하는 사업은 스마트폰·TV·가전이다. 2분기 DX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DX 수익성 악화 원인은 부품 가격 상승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관전 포인트는 반도체 이익 증가 요인과 완제품 적자 탈출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사업의 원가 부담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저가 메모리 재고 소진에 따라 생산비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메모리 공급업체가 서버용 고수익 제품에 우선 생산능력을 배정하면서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은 빠듯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상승하고,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도 전 분기 대비 15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모바일 D램 가격도 상승폭 둔화 속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체는 기존 재고를 소진한 뒤 신규 부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인상된 가격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에도 2분기 동일 영향이 반영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갤럭시 A 시리즈 판매로 삼성전자 M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부품 원가 상승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제약됐다.
완제품 가격 인상 시 판매 부담 가능성이 있고, 원가 상승분을 자체 흡수할 경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추진해 온 고가 제품 판매와 비용 관리가 해당 부담을 얼마나 완화했는지는 3분기 DX 손익에서 확인 대상이 된다.
관건은 HBM4 판매 기여와 고가폰 전략 성과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의 실적 기여도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의 실적 기여도가 쟁점으로 꼽힌다.
이익 증가의 배경과 향후 성장 여력을 결정하는 변수는 판매가격과 출하량, 제품별 판매 비중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했고, 메모리 사업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HBM·서버용 D램·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HBM4는 2월 양산 출하됐으며, 현재는 판매 성과를 확인하는 단계다.
다만 이번 잠정 실적에는 제품별 판매 내역이 포함되지 않았고, HBM4 공급 확대가 전체 이익에 미친 영향도 이번 잠정 실적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판단 근거는 월말 확정 실적과 콘퍼런스콜이 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D램·낸드 판매가격 변화와 출하량 변화, HBM 판매 관련 설명이 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고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판매 전략의 초점은 울트라·폴더블 중심이며, 목적은 수익성 방어다. 생활가전은 AI 제품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수익성 높은 판매 채널 중심으로도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다만 고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만으로는 전략 성과를 판단하기 곤란하다. 핵심 점검 사항은 해당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여부이며, 전략 성과 판단 조건은 영업이익률의 동반 개선이다. 이때 영업이익률 판단에는 부품값 상승과 마케팅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 또 MX와 네트워크 사업의 합산 손익만으로는 스마트폰 수익성을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고가 제품 전략의 성과 판단 근거는 회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설명과 평균판매가격 설명, 부품 원가 설명, 마케팅 비용 설명이 된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김병주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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