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과 수십 년 함께”…이재용·최태원 AI 동맹 강조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애뉴얼 갈라'에서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같은 행사에서 황 CEO의 수상을 축하하며 각각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언급했다.
황 CEO는 삼성전자·SK 등 한국 기업과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 협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한국과의 장기 협력을 언급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자리해 AI 동맹을 부각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연 '2026 애뉴얼 갈라'에 참석했다.
황 CEO는 이 행사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행사에서는 밴 플리트상 수상 무대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반 참석해 황 CEO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의 협력을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미동맹의 최전선이 전장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삼성전자·SK 등 한국 기업들과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 협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와 한미 AI 협력 구도가 함께 부각됐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밴 플리트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의 선정 배경으로 AI·반도체 산업 리더십과 기여를 들었다. 아울러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도 추가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축사에서 젠슨보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젠슨이 회사를 현재 AI 변화의 중심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젠슨이 컴퓨팅의 가능성을 다시 규정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제 전 세계 산업에 동력을 공급하고 더 큰 무언가의 구축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 성과를 미국과 한국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와 영향력으로 봤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2006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부친의 수상 사실을 언급한 뒤 자신과 황 CEO의 공통점 3가지를 소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애뉴얼 갈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발언에서, 자신과 황 CEO의 공통점으로 먼저 두 회사 모두 AI에 올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회장은 두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으로 딸 이름이 '매디슨'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매디슨'은 이 회장 딸 원주씨의 영어 이름이자 황 CEO 딸의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모두 '갤럭시 Z 폴드8'을 사랑한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별도로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황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을 송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발언에 나섰다. 사진 설명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애뉴얼 갈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SK의 협력 관계를 AI 연산과 메모리 역할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브레인이고 SK는 메모리라는 취지로 말하며, 엔비디아와 SK의 협력 관계를 AI 시스템에서 연산과 메모리가 맡는 역할의 대응으로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젠슨과 만날 때마다 더 빠른 생산이 가능한지를 묻는 것이 질문의 요지라고 밝혔다. 그는 젠슨의 태도가 한국인의 '빨리빨리'와 유사하다고 했고, 이런 점에서 양측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 젠슨이 무언가를 잊을 때 연락해야 할 대상을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를 설계하고, SK하이닉스는 HBM 포함 AI용 메모리를 생산한다. 최 회장은 양사의 역할을 '브레인'과 '메모리'로 비유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디자인·브레인이고, SK의 역할이 메모리 생산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런 기업 협력이 한미동맹의 변화와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70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이 구축한 한미동맹의 최전선에 젠슨이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의 최전선은 전장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양사의 역할 분담과 협력은 이런 변화한 최전선의 성격과 맞닿아 있다는 취지로 설명됐다.
황 CEO는 "많이 살수록 많이 아낀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고 전해진다. 최 회장은 자신도 해당 표현을 진심으로 믿는다고 밝혔고, 파트너가 된 것에 큰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파트너십의 성장 속도가 GPU 수요를 상회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건배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부친 최종현 SK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SK 가문 내 2대 수상자가 됐다.
최종현 선대회장의 수상 시점은 1998년이었다. 최 회장의 수상 시점은 2017년이었다.
젠슨 황은 한국 기업과의 장기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황 CEO는 한국의 강점으로 AI 기술 개발과 제조업 적용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제시했다.
황 CEO는 한국 사회의 기술 수용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취지로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SK 등 한국 기업과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 협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AI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기술 발전을 통해 AI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CEO는 안전 향상을 위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믿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식은 잘못된 양자택일(false choice)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초기 생성형 AI의 두드러진 문제 사례로 환각 현상을 제시하며, 환각하는 AI는 안전하지 않고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AI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프런티어 AI 모델의 발전에 따라 환각이 감소하고 있다며, 안전과 능력은 상관성이 있고 서로 분리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또 AI의 인간 통제 이탈 우려에 대해 기술적 통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필요한 수준의 접근권만 허용하며, AI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방식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런 맥락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전제는 AI 안전 문제 해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능력의 최전선에 대한 탐색을 지속하는 동시에 AI 안전의 최전선 발견은 더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김병주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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