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가 PC 시장까지 흔든다…메모리 부족에 출하량 급감
테크월드뉴스 ·
✦ AI 요약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PC용 부품 가격이 오르며 PC 제조 원가와 완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인텔은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약 12% 감소하고 2027년에도 약 10%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트너는 2026년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을 5535만대로 집계했다.
IDC와 인텔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ASP 상승, 구매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PC 수요는 늘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PC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3일 업계 전언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PC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완제품 가격 상승과 수요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메모리 공급이 AI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면서 PC용 부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PC 시장 침체 가속화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인텔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PC 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약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7년 전 세계 PC 출하량도 약 10%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최근 2개월 사이 시장 조정 속도가 추가로 가속한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향후 몇 분기 동안 PC 업계의 어려운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PC 시장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급증하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의 생산·공급 역량은 AI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해 트렌드포스는 2026년 10월 공급망 분석을 발표하고,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업체들이 공급 역량을 PC용 D램보다 서버용 D램에 우선 배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영향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나타났고, 이는 PC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트너 집계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D램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상승했다.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상승분은 PC 판매가격에 반영됐다. 그 결과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확대됐다. 가트너는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 가격 인상과 제조사의 제한된 부품 공급 우선순위 조정, 저가형 PC 제품군 공급 축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가트너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5535만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수치다. AI 서버 확대에 따른 메모리와 스토리지 공급 부족, 가격 상승, 완제품 가격 인상, 소비자 구매 부담 확대가 글로벌 PC 출하량 감소로 연결된 흐름으로 해석됐다.
부품 가격 상승과 메모리 가격 상승은 제조사의 저가형 제품 공급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PC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가격 민감 소비자의 PC 교체 수요 위축 분석이 제기됐고, 소비자·기업의 PC 구매 시점 지연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IDC는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전망을 2027년까지 내놨다. IDC의 2026년 글로벌 PC 출하량 전망은 전년 대비 11.3% 감소다. IDC 발언 요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와 2026년 PC 출하 감소, 그리고 ASP 상승에 따른 구매 지연 전망이라는 내용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기업 IT 예산의 AI 중심 재편이 진행되면서 AI 데이터센터·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일반 업무용 PC의 대규모 교체·신규 도입에 배정되는 예산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이는 기업 IT 예산 재편의 PC 시장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배경은 인텔의 실적 관련 공시 언급에서도 드러났다. 인텔의 클라이언트 시장 수요 감소 배경 제시에는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 제한적인 IT 예산, 재고 관리 강화가 포함됐다. 인텔 발언 요지도 부품 가격·예산 제약·재고 관리 강화가 클라이언트 수요 감소 배경이며, 데이터센터와 달리 클라이언트 시장은 위축 영향이 크다는 내용이다.
반면 인텔은 데이터센터 제품 수요가 공급량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텔은 메모리 가격에 민감한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수요 위축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데이터센터 제품은 수요가 강한 반면 클라이언트 PC 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된다는 비교로 이어진다.
IDC는 2026년 PC 시장 전망과 관련해 메모리 가격 인상 예상과 부품 공급 부족 예상으로 소비자·기업의 구매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상반기 PC 수요의 일시적 증가가 나타나고, 이후에는 선구매에 따른 수요 공백 가능성으로 하반기 수요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운영체제 교체 수요의 약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IDC 분석에 따르면 윈도우 10 보안 업데이트 연장 지원으로 PC 교체 시급성이 완화되면서, 이는 기업·소비자의 PC 교체 시점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 위축은 주요 PC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텔 실적 발표 이후 다음 날 주가가 28% 넘게 하락했고, 델 주가는 10.7% 하락했으며 HP 주가는 9.6% 하락했고 레노버 주가는 7.4% 하락했다. 델·HP·레노버는 인텔 프로세서를 공급받는 업체다.
한편 AI PC 성장세와 인텔의 클라이언트 시장 반등 기대도 거론됐다.
인텔은 현재의 시장 둔화와 별개로 PC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는 시장 둔화와는 별개로 PC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그 근거로 AI 워크로드 확산과 클라이언트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연산 수요 증가를 제시했다. 또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PC와 AI 에이전트 전용 기기인 에이전틱 박스(Agentic Box)를 꼽았다.
실제로 인텔의 올해 3분기 AI PC용 프로세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 전체 매출은 5% 감소해, AI PC 관련 사업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전체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과는 대조적 흐름을 나타냈다.
HP도 AI PC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NPU 탑재 AI PC는 직전 분기 전체 출하량의 46%를 차지했으며, HP는 내년에 NPU 탑재 AI PC 비중이 60~7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PC 시장 수요는 둔화하고 전체 PC 구매 수요도 감소하고 있지만, AI 연산 기능 탑재 신규 PC 수요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만 AI PC 시장 성장세에는 변수성이 있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체 PC 구매 수요 감소의 영향을 AI PC 성장세가 상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회복의 주요 변수는 AI PC 성장세의 상쇄 여부로 제시된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박규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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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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