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듀엣’·‘카나나’·‘뮤즈’…먼저 말 거는 AI 비서 경쟁 시대 열렸다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AI 비서는 질문 대기형 대화창에서 벗어나, 이메일·일정·대화·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선제 알림과 작업 수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사례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듀엣, 카카오의 카나나, 메타의 뮤즈가 거론되며, 세 서비스는 이용자 상황 파악을 공통점으로 한다.
이 흐름에서는 무엇·언제 알릴지와 어디까지 대행할지, 그리고 정보 열람 권한과 외부 전송·결제 권한을 어떻게 구분할지가 쟁점이다.
AI 비서가 질문 대기형 대화창에서 이탈하고 있다. 연결된 이메일·일정을 확인한 뒤 주의사항을 선제 알림하고, 대화 중에는 필요 정보를 제안하며, 이용자 부재 중에는 맡긴 작업을 지속 수행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AI 비서의 경쟁 범위도 답변 정확성 중심에서 확대되고 있다. 확대 범위는 무엇·언제 알릴지와 어디까지 대행할지에 걸쳐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사례로는 앤트로픽 '클로드 듀엣(Claude Duet)'과 카카오 '카나나', 메타 '뮤즈(Muse)'가 거론된다. 세 서비스는 업무·메신저·생활 관리의 서로 다른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세 서비스의 공통점은 이용자 상황 파악에 있다.
반면 차이점도 있다. 차이점은 선제 정보 제안 기능 범위와 실제 작업 실행 기능 범위, 서비스 제공 단계에서 나타난다.
앤트로픽은 21일(현지시간) 전문직 종사자·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클로드 듀엣 연구 프리뷰를 공개했다. 제공 방식은 미국 클로드 프로·맥스 구독자 대상 대기 신청 후 순차 제공이다.
클로드 듀엣은 연결 앱의 핵심 내용을 아침 브리핑으로 정리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선제 메시지를 보내는 능동형 에이전트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정보 확인과 작업 수행이 연계된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이메일·일정 기반으로 우선순위 업무를 파악할 수 있고, 회의 준비·자료 작성 등 업무를 위임할 수 있다. 클로드 듀엣의 작동 환경은 자체 브라우저를 갖춘 클라우드 컴퓨터이며, 앱을 종료한 뒤에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
다만 구조상 연결 계정을 실시간으로 상시 감시하지는 않는다. 앤트로픽은 사용량 소모를 고려해 몇 시간 간격으로 계정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확인 주기 사이에 중요한 업무가 유입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 기존 대화 공간 내 AI 배치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가 이미 쓰는 카카오톡 대화 안에서 AI가 맥락을 파악해 도움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별도 AI 대화창에 상황을 재설명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방향의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 이해를 기반으로 일정 관리와 정보 검색, 상품·장소 추천을 선제 제안하는 기능을 담고 있으며, 올해 3월 정식 출시됐다.
카카오는 13일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6'에서 작업 실행 확장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호출형 AI 어시스턴트로, 메시지 보내기와 일정 관리, 웹 검색 요청 수행 기능을 갖췄다.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를 통해 라이언과 언제 어디서나 대화하며 AI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12월부터 사전 신청자 일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기존의 선제 제안 기능에 향후 실행 기능을 결합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리 제안하는 기능에 실제 실행 단계를 붙여 주문·결제까지 이어가려는 방향이다. 이 과정에서는 과거 주문 이력·사용 가능 쿠폰을 참고하고, 주문·결제 절차를 사전 준비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향후 기능 확대 계획에는 주문·선물·예약·송금이 포함된다.
메타는 지난달 8일 뮤즈를 발표했다. 뮤즈는 생활 전반의 목표·할 일을 맡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표방한다. 이용자는 전용 앱 또는 왓츠앱으로 뮤즈와 대화할 수 있다. 뮤즈는 이용자가 허용한 앱·서비스를 연결한 뒤 작업을 수행한다.
메타는 뮤즈가 이용자가 이전에 말한 선호·조건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청받지 않은 아이디어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저장한 요리 영상을 장보기 목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저녁 모임 메뉴를 제안할 때는 친구의 식이 제한도 고려할 수 있다.
뮤즈는 자체 클라우드 가상머신·브라우저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앱을 종료한 뒤에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 카나나와 뮤즈는 모두 AI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 준비나 수행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각 서비스는 이용자가 별도로 AI를 찾지 않아도 기존 활동 중 필요한 도움을 받게 하려는 공통 방향을 두고 있다. 공통 방향은 AI 탐색 횟수 축소와 기존 활동 맥락 내 도움 제공이다. 다만 듀엣 연동 업무의 우선순위에는 차이가 있다. 뮤즈는 생활 속 목표·선호의 지속 반영을 중시하고, 카나나는 메신저 대화에서 필요한 도움 포착에 우선순위를 둔다.
이 같은 선제 제안이 유용하려면 AI가 이용자 상황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선제 제안의 유용성 조건은 AI의 이용자 상황에 대한 충분한 파악이다. 동시에 이메일·일정·대화·구매 이력에 대한 접근이 확대될수록 오판의 영향도 커진다. 이메일·일정·대화·구매 이력 접근 확대 시 오판 영향이 증대한다는 점이 함께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보 열람 권한과 외부 전송·결제 권한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이 제시된다. 앤트로픽은 듀엣의 설계상 메시지 발송·결제·문서 서명·삭제 전에 이용자 승인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뮤즈의 이메일 발송·구매 등 민감 행위에 확인 절차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메타는 이용자가 앱 연결 및 접근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카카오는 향후 에이전트 안전 체계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만 허용 범위 내에서 전달받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동의 범위 안에서만 행동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비서의 경쟁력으로 이용자가 놓친 일에 대한 적시 알림과 처리 부담 경감을 꼽았다. 이어 개인화에는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외부 정보 전송 행동과 결제 행동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필요하며, 이러한 이용자 통제 가능성이 신뢰 확보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이재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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