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사회연대은행 “포용금융, 신용점수 밖 사람을 다시 봐야”

테크월드뉴스 ·

사회적가치 페스타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관계형 금융’을 소개하는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제공=사회연대은행]

✦ AI 요약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21~22일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하고, 22일 '관계형 금융은 어떻게 포용을 만드는가'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다시, 봄'의 1차년도 운영 기록과 KAIST 연구팀의 초기 분석 내용이 공유됐다.

발표에서는 관계형 금융의 면접 방식, 신청자 1432명 기록, 그리고 전화 면접 375명분을 바탕으로 한 대화 유형화 분석이 소개됐다.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21~22일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했다.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22일 스페셜 프로그램 '관계형 금융은 어떻게 포용을 만드는가'를 진행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뱅크 공동 운영 협력사업 '프로젝트 다시, 봄'의 1차년도 운영 기록을 공유했다. KAIST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초기 분석 내용도 함께 공유했다.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가 인트로를 맡았다. 안준상 상임이사는 공급 확대와 금리 인하로 금융 문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심사 구조에서는 점수·소득·부채 중심의 판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구조에서는 부채 발생 이유와 현재의 변화 노력을 확인하기 곤란하다고 짚었다.

안준상 상임이사는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관계형 금융'을 소개했다. 관계형 금융 방식은 신청자에게 위기 원인과 필요 자금, 향후 계획을 직접 질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청자 진술과 금융정보를 교차 확인하고, 판단 근거를 기록으로 보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안 상임이사는 정부의 포용금융이 문턱 인하 중심의 포용이라면 사회연대은행의 방식은 관계 기반 포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로 얻는 것은 온정이 아니라 점수로 포착되지 않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세권 사회연대은행 미래사업부장은 올해 4~7월 신청자 1432명의 기록을 공유했다. 김 부장이 제시한 기록에 따르면 신청자 중 소득 보유 비율은 93.7%였고, 신청자의 월 소득 중앙값은 250만원이었다. 신청자의 채무 중앙값은 5건·2662만원이었다.

신청자 서술 사연 분류 결과에서는 빚의 1차 원인 1위가 가족 부양·채무 이전으로 22.6%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생계비 누적으로 21.8%, 3위는 고용 단절·임금체불로 14.9%였다. 과소비·투자·도박 등 본인 행동 요인 비중은 8.2%였다.

사회연대은행은 이런 배경 위에서 면접에서 진술·금융 기록·이미 시작된 회복 행동의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또 채무조정을 이행 중인 이력은 배제 사유로 보지 않았다.

김세권 부장은 신청자들이 이미 일하며 상환 중이지만 채무 감소가 미미한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면접은 탈락 절차가 아니라 자금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점검하는 최종 확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발제는 김가온 KAIST 경영공학부 IT경영전공 박사과정이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전화 면접 녹취 375명분과 음성인식(STT) 기록을 바탕으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대화 유형화를 초기 분석한 내용이 제시됐다.

분석 결과 생계 곤란을 언급한 통화 비율은 승인자 92.2%, 미승인자 82.2%로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 높았다. 반면 위기 원인·필요 자금·향후 계획을 연결해 설명한 비율은 승인자 통화 12.6%, 미승인자 통화 4.4%로 나타났다.

또 전체 통화 중 43.0%에서는 신청서에 쓰지 못한 사정이 면접에서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런 설명 방식의 차이가 교육·언어·심리 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해당 신호는 사람 평가 기준이 아니라 심사 개선 재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가온 박사과정은 심사에서 드러난 차이의 기준이 절박함의 크기가 아니라 사실과 계획이 함께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또 AI의 역할은 심사자를 대체하는 판단이 아니라고 했으며, AI는 면접 대화를 구조화하는 데 쓰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활용 목적은 심사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분석 도구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관계가 데이터로 축적될 때 관계형 금융이 지속 가능한 체계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형 금융이 개인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고 했으며, 다시 살펴볼 수 있었던 가능성은 우리의 강함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는 그 사람에게 이미 일어나려는 힘이 존재한다는 점이 근거로 강조됐다고 밝혔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이광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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