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K-배터리 점유율 30% 붕괴…“정책 변화 반영한 R&D 필요”

테크월드뉴스 ·

황경인 산업연구원(KIET) 전략산업분석실장. [사진=김승기 기자]

✦ AI 요약

국내 배터리 기업은 미국 시장 매출 부진과 삼원계(NCM) 배터리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NE리서치 기준 중국 제외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 비중은 2022년 53.6%에서 2024년 44.2%, 지난해 36.7%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은 29.6%였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전략산업분석실장은 미국·EU 정책 변화와 시장 판도 변화를 반영한 R&D 전략, 현지 생산 기반 활용, 수요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기업의 고전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EV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시장 매출 부진과 삼원계(NCM) 배터리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제목은 K-배터리 점유율 30% 붕괴다.

이 같은 상황의 배경으로는 미국·EU 산업정책 변화와 시장 판도 변화가 거론됐다. 이에 따라 기술뿐 아니라 정책·수요를 반영한 R&D 전략의 필요성이 지적됐고, 정책 변화를 반영한 R&D 필요성도 제기됐다.

황경인 산업연구원(KIET) 전략산업분석실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배터리코리아 2026'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지형: 글로벌 정책 변화와 미래 성장 기회'였다.

황경인 실장은 현재 배터리 시장을 전반적 캐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역별 성장 속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 외 시장에서는 중국·신흥국 성장세가 회복됐다. 반면 미국 시장은 2년 연속 정체 또는 역성장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사업 역량 집중처는 미국·NCM 배터리였다.

이 같은 수요 변화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제시됐다. 황 실장은 최근 3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돼 캐즘이라는 표현이 무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주력 시장·주력 제품 부진이 국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기업의 점유율 하락도 지속됐다. SNE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중국 제외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 기업 비중은 2022년 53.6%에서 2024년 44.2%, 지난해 36.7%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이 29.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이 처음으로 30%를 하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 점유율은 52.1%였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 비중은 내려가고 중국 기업 비중은 높아지면서 점유율 격차가 확대됐다.

중국 기업은 자국 과잉 생산능력을 배경으로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산 배터리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산 배터리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 점유율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

동시에 배터리 시장의 중심은 NCM에서 리튬인산철(LFP)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중심 이동은 국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신흥시장에서 LFP 채택도 늘고 있다.

여기에 유럽의 저가형 전기차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LFP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된다.

다만 국내 기업이 LFP 생산을 확대하더라도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단기간에 축소하기는 어렵다. LFP 양극재 등 핵심 소재 시장을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실장은 LFP 전환 이후에도 양극재는 사실상 중국 기업이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유지하는 한편, 중국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을 보였다. 미국이 전기차 지원은 줄이면서도 생산 보조금은 유지하고 중국 관련 규제는 더 강화하는 기조를 드러낸 것이다.

이 같은 변화로 전기차 판매 감소가 나타날 경우 국내 기업의 배터리 출하량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기차 판매 감소는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AMPC 수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중국산 배터리·소재 배제 정책은 국내 기업의 미국 ESS 시장 확대 기회로 거론된다. 중국산 ESS 대상 높은 관세와 공급망 규제는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쟁점은 미국 생산 LFP 배터리 공급망에 있다. 국내 기업의 미국 내 LFP 생산라인 구축 가능성을 전제로 하더라도, 중국산 원재료·소재 비중 축소와 AMPC 요건 충족을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MPC 요건 충족은 쉽지 않다.

황 실장은 미국의 관세·생산 보조금·중국 공급망 규제가 차기 행정부에서도 상당 부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 내 고용·기업 수익·공급망 구축에 대한 긍정적 효과 연구 결과가 존재하며, 해당 연구 결과는 정책 유지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지원 축소와 메이드 인 아메리카, 탈중국 기조의 지속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중국 제한을 강화하는 ESS 정책이 국내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EU에서는 추진 중인 산업가속화법(IAA)이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변수로 언급됐다. IAA에는 배터리·ESS를 대상으로 EU 역내 생산 요건을 적용하는 내용과 일정 규모 이상 외국인 투자 심사를 담는 내용이 포함됐다.

IAA의 현행 방향이 확정될 경우에는 유럽 생산기지를 보유한 국내 배터리 기업에 유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EU FTA에 따라 일부 국내 생산 소재가 EU산과 동등하게 인정될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유럽 전기차 보조금은 저소득층과 저가 차량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LFP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한 필요 과제로는 현지 생산 기반의 활용이 제시됐다. 아울러 LFP 제품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유럽 정책 변화가 국내 배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 회복 가능성과 연결된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황 실장은 유럽 역내 생산 규제와 보조금·ESS 조달 정책이 연계될 경우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 재도약의 변수로는 ESS·휴머노이드·방위산업 등 신규 수요의 신속한 확보가 제시됐다. 현재 국내 배터리 산업의 수요 구조가 전기차 중심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수요처를 다변화하는 일이 중요 과제로 꼽혔다.

이와 함께 산업별 요구에 맞는 제품·생산 전략 마련이 필요 과제로 제시됐다. 전기차 중심의 수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ESS·휴머노이드·방위산업 등 각 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대중국 전략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분리만으로 접근하기는 곤란하다는 인식이 제시됐다. 중국에서 소듐이온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고려한 제한적 협력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대응 제안도 나왔다.

이 같은 논의는 국내 정부 지원체계 재정비 필요성으로도 이어졌다. 황 실장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민간 투자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고 주장했으며, 직접 보조·세제·R&D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설비 투자 전략과 R&D 전략을 수립할 때 기술 발전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변화와 정책 변화에 대한 전망이 필요하며, 시장·정책 변화 전망을 치밀하게 수행하고 그 결과를 R&D 기획과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238

참고자료

이 기사는 자동생성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원문 확인

이 기사는 테크월드뉴스 원문을 바탕으로 비즈크러시가 요약 정리했습니다. 정확한 인용과 세부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