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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AI로 부품값까지 예측…수주 경쟁력 높인다

테크월드뉴스 ·

LG이노텍 직원들이 ‘AI 부품 제안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방대한 사내외 부품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부품별 사양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진=LG이노텍]

✦ AI 요약

LG이노텍이 신제품 적용 최적 부품 탐색용 AI 시스템 'AI 부품 제안 시스템'을 구축해 최근 전 사업부에 본격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사내외 부품 약 200만 개 데이터를 표준화·통합해 유사 조건의 부품 검색과 참고 가격 산출을 수행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부품 후보군을 2시간 이내 선별한다.

적용 후 신제품 견적 산출 시간은 70% 이상 단축됐고, LG이노텍은 에이전틱 AI 적용 추가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신제품 적용 최적 부품 탐색용 AI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시스템 명칭은 'AI 부품 제안 시스템'이며, 구축 기간은 약 2년이다. 최근 전 사업부에 본격 적용됐다.

LG이노텍의 주요 제품군은 카메라 모듈·반도체 기판·차량용 부품 등이며, 주요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수는 평균 수백개다. 기존 견적 산출·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사내 여러 시스템에 정보가 분산돼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과정에서는 정보 확인과 신규 부품 발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LG이노텍은 이를 개선할 목적으로 부품 탐색 과정에 AI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부품 추천을 넘어 가격·성능을 동시에 고려해 최적 부품을 선정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객 제안용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LG이노텍은 커패시터·인덕터 등 사내외 부품 약 200만 개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제조사별로 상이한 부품 명칭·사양·단위를 표준화해 AI 활용 가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분산돼 있던 부품 정보를 표준화·통합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AI 부품 제안 시스템으로, 사용자 입력 사양을 기반으로 전체 데이터에서 유사 조건의 부품을 검색·제시한다. 활용 범위는 기존 구매 부품과 외부 시장 데이터를 모두 포함하며, 이에 따라 부품 탐색 범위가 확대되고 담당자 경험·기존 구매 이력 의존이 완화된다.

핵심 기능은 AI 기반 '참고 가격(Reference Price)' 산출이다. AI는 유사 사양 부품의 실제 구매 이력과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해 현재 적정 가격 수준을 제시하며, LG이노텍은 참고 가격의 신뢰도가 96%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부품도 가격 수준 예측이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부품 후보군은 2시간 이내 선별 가능하며, 이후 선별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실제 견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최적 부품 선정 속도가 향상된다.

산업용 부품은 구매 물량·계약 조건·구매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정가가 고정된 소비재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다수 공급사별로 개별 견적 요청이 필요했고, 시장 가격 조사도 함께 필요했다.

LG이노텍은 이런 과정에 AI 부품 제안 시스템을 적용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부품 추천 AI 시스템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며, 부품별 '참고 가격' 산출 기능 구현이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 적용으로 LG이노텍의 신제품 견적 산출 시간은 70% 이상 단축됐다. LG이노텍은 줄어든 시간을 활용해 고객 요구사항을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제품 제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으며, 특정 부품의 단종·공급 차질 발생 시 대체 부품도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공급망 변화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사전 수집·표준화된 사내외 부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품 탐색과 가격 산출을 수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4월 '2026 LG 어워즈(Awards)' 고객만족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은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의미를 갖는다.

LG이노텍은 이 시스템에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적용한 추가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추가 개발의 목표는 AI의 최신 부품 정보 자율 탐색·분석과 탐색·분석 결과의 시스템 반영이다. 김준성 LG이노텍 구매센터장(상무)은 'AI 부품 제안 시스템'이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이자 다양한 부품 취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이며, 기존 방식을 전환하는 의미 있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AX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해 고객 기대를 넘어선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부품 구매 외 업무와 생산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AX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생산 공정에는 'AI 원자재 입고 검사'를 도입해 자재 불량 원인 분석 시간을 최대 90% 단축했다. 또 AI 기반 완성품 외관 검사와 불량 검출 기능을 수행하는 'AI 비전 검사'를 카메라 모듈 생산과 반도체 기판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제조 공정과 생산 거점 운영에 AI와 로봇을 도입해 시간 단축과 생산 혁신을 함께 추진했다. 카메라 모듈 최적 공정 조건 탐색에 'AI 공정 레시피'를 적용했으며, 탐색 시간을 72시간→6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또 생산 전반에 AI·로봇을 적용하는 FC-BGA 생산 거점 '드림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최근 제조 현장에 LG AI연구원 산업 특화 AI 모델 '엑사원 태뷸러(EXAONE Tabular)'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변화된 공정 조건의 학습 시간을 약 85%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AX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G 계열사 최초로 임직원 대상 자체 AX 인증 시험을 도입했다. 현재 사무직 직원 절반 이상이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 AI 활용 역량 내재화를 가속하고 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박규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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