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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공개매수 ‘무산’…맥쿼리 인수 제동 걸려

테크월드뉴스 ·

가비아 과천 사옥 전경. [사진=가비아]

✦ AI 요약

맥쿼리자산운용의 가비아 공개매수가 최소 응모 기준 미달로 무산됐다.

최종 응모 물량은 72만1413주였고,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의 실제 취득 물량은 0주였다.

공개매수 종료 뒤에는 SPA 처리와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이사회 재편이 쟁점으로 남았다.

맥쿼리자산운용의 가비아 공개매수가 최소 응모 기준 미달로 무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 측 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가비아 보통주를 대상으로 7월 20일~9월 17일, 60일간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만8000원이었고, 매수예정수량은 최소 326만7629주에서 최대 980만5505주였다.

이번 거래는 최소 수량 이상 응모 시에만 성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26만7629주 미만이 응모되면 신청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최종 응모 물량은 72만1413주에 그쳐 최소 기준의 22.1%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의 실제 취득 물량은 0주였고, 인수 계획과 자진 상장폐지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공개매수 종료 뒤에는 후속 쟁점도 남았다. 후속 쟁점은 기존 최대주주 측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처리와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이사회 재편이다.

맥쿼리는 당초 기존 최대주주 측 지분 인수와 일반주주 대상 공개매수를 병행하는 구상을 세웠다. 맥쿼리는 가비아 지분 확보 후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고, 자진 상장폐지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공개매수가 불성립하면서 기존 거래 구상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맥쿼리가 최대주주 측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를 결합해 추진하려던 전체 거래 구조도 재검토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맥쿼리는 김홍국 공동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측과 SPA를 체결한 상태다. 다만 해당 SPA에는 공개매수 결과가 영향을 미치며, 공개매수 종결은 거래 선행조건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다음 관심사는 계약 유지 여부로 모아진다. 아울러 조건을 조정한 뒤 거래를 재추진할지 여부도 다음 관심사로 떠올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8일 공개매수 결과 발표 뒤 입장을 표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일반주주가 수용 가능한 거래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지배주주 동의만으로 거래 성사가 보장될 수 없고 일반주주가 수용할 공정한 조건 마련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얼라인은 가비아 캠페인의 본질이 중복상장에 따른 저평가와 일반주주 피해를 해소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이 과정에서 특정 지배주주의 지배력이 약화할 가능성은 있으나, 지배력 약화 가능성을 이유로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를 거부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경영진의 자진 상장폐지 추진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얼라인의 문제 제기 초점은 자진 상장폐지 자체보다 거래 후 최대주주와 일반주주의 경제적 위치 차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기존 경영진이 지분 매각 후 재투자를 통해 경영 참여를 지속할 수 있고 향후 가치 상승 기회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반주주는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현금을 수령한 뒤 투자관계가 완전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처럼 경영진은 재투자를 통한 경영 참여와 향후 가치 상승 기회를 유지하는 반면 일반주주는 현금 수령 후 투자관계가 완전히 끝나는 거래 구조에 구조적 이해상충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향후 자진 상장폐지를 재추진할 경우 기존보다 개선된 조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진 상장폐지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과 관련해 일반주주 보호 조건을 이전보다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자진 상장폐지를 재추진할 경우 현금 수령 후 투자관계가 종료되는 가비아 일반주주에게 기존보다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중복상장 구조를 고려할 때 케이아이엔엑스 등 다른 상장 자회사·손자회사 일반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해법도 병행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종료 이후 가비아 관련 논의의 쟁점은 SPA 처리와 이사회 구성 문제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고, 이사회 정원 확대와 추천 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공개매수 종료를 앞두고는 얼라인 추천 독립이사가 사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임시주총을 앞두고 이사회 구도 변화가 발생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캠페인·공개매수 과정에서 드러난 이사회 독립성 문제를 개선하고 일반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제안 내용으로는 독립이사 2인의 추가 선임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의 추가 선임이 포함됐다.

한편 가비아 관련 논의는 공개매수 가격과 이사회 주도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에 대한 논의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왔다. 가비아는 도메인·호스팅에서 IDC·클라우드로 사업을 확장해 왔고, 최근에는 과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과제로는 일반주주 보호와 지배구조 문제 해결이 제시됐다. 아울러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인프라 역량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는 일도 과제로 꼽혔다. 가비아 관련 논의의 본질은 경영권 향방보다 회사 경쟁력 제고 방안과 성과의 전체 주주 공유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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