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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고 끝내지 않는다…삼성SDS, AIDC 운영사업자로 변신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사진: 삼성SDS)

✦ AI 요약

삼성SDS는 AIDC 사업을 직접 투자형, 지분투자형, 외부 고객 대상 DBO형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DBO는 외부 사업자가 투자한 데이터센터를 삼성SDS가 설계·구축·운영하는 구조로, 장기 운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개발하는 데이터센터의 개념설계를 첫 DBO 수주로 진행했으며, 외부 DBO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삼성SDS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직접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타사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까지 맡는 형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의 신규 공략 분야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Design·Build·Operate) 사업이다.

이번 사업 확대의 목적은 일회성 시스템 구축 매출에서 탈피하는 데 있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전 생애주기에 참여하는 전략을 통해 장기 운영 매출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사업 방식은 자산운용사·기업이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때 삼성SDS가 설계·구축을 주도하는 형태다. 삼성SDS는 서버·네트워크·클라우드 환경의 구성 및 운영을 담당한다. 실제 건축·전력·냉각 설비 구축은 사업별 계약 구조에 따라 전문 사업자와 협력할 수 있다.

삼성SDS는 AIDC 사업을 소유 방식과 참여 방식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삼성SDS의 AIDC 사업 구분은 직접 투자형, 지분투자형, 외부 고객 대상 DBO형이다. 삼성SDS의 전략은 직접 소유 데이터센터 확대와 외부 고객 보유 데이터센터 DBO 사업 참여를 병행하는 데 있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 IT 인프라 구축·운영으로 축적한 역량을 외부 AIDC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 유형별로 데이터센터 확보와 운영 역량 제공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직접 투자 방식은 삼성SDS가 자본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직접 투자형의 주요 고객 기반은 관계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SDS는 직접 투자형의 고객 확대 구상으로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과 공공·민간기업을 두고 있다. 직접 투자형은 자본 투입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DBO 모델은 자산운용사 등 외부 사업자가 투자한 데이터센터를 삼성SDS가 설계·구축·운영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시설 전체를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구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장기 운영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에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개발하는 데이터센터의 개념설계를 수주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첫 DBO 수주로 설명했다. 다만 해당 수주가 DBO 전반을 포괄하는 본계약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비공개이며, 구체적 사업 규모도 비공개다. 삼성SDS로서는 외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초기 사업 사례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SDS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BO 사업을 외부 고객 중심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발표했다. DBO 사업의 계약 상대 가능 대상으로는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 등이 제시됐다. 실제 시설 이용 고객의 검토 대상으로는 공공·민간기업 등이 제시됐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을 바탕으로 1분기에 첫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고 설명됐다. 이어 2분기에도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DBO 사업 진출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운영 이후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일반 건설사가 데이터센터 건물의 완공·인도에 사업의 중심을 두는 것과 달리,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운영 단계 이후까지 사업을 이어가려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

삼성SDS는 서버·네트워크·클라우드·생성형 AI 플랫폼까지 단일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DBO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면 건설과 인도에 그치지 않고, 이후 운영과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DBO 계약을 맺으면 운영권 또는 일부 상면 사용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운영권이나 상면 사용권을 확보한 경우에는 전력·냉각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운영 매출을 창출할 수 있고, 서버 관리에서도 장기 매출을 만들 수 있다.

계약 구조에 따라서는 삼성SDS가 확보한 상면에 GPU를 배치할 수 있다. 이렇게 GPU를 배치하면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공할 수 있으며,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업과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MSP) 사업으로도 연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도 적용할 수 있다.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적용하면 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이 이어지는 수익 구조를 형성할 수 있으며,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단순 건물 운영이 아닌 AI 풀스택 사업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SDS는 기존 클라우드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 같은 기존 고객과 운영 경험을 DBO 사업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SDS 클라우드 매출은 7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IT서비스 매출은 1조7625억 원이며, IT서비스 매출 중 클라우드 비중은 약 44%다.

공공 부문에서는 GPUaaS 수요가 성장하고 있고, 금융·공공 고객 대상 MSP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에서 고객 수요를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설계 단계에 이를 반영하면 시설 완공 이후 GPU·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삼성SDS AI 인프라 사업 규모가 직접 보유 시설·지분투자·외부 DBO 사업의 합산 기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AI 인프라 사업 규모는 약 110메가와트(MW)다.

삼성SDS는 2029년 AI 인프라를 230MW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1년에는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9년 이후 추가 확보 예정 물량은 약 600MW이며, 이 추가 확보분 중 약 500MW는 DBO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2031년 목표인 800MW의 상당 부분은 자산 직접 소유가 없는 외부 운영 사업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구미 AI 데이터센터에는 직접 투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에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 참여 지분투자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와 함께 시장 수요와 연계한 신규 데이터센터의 직접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S는 2031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조 원은 구미 AI 데이터센터·국가 AI컴퓨팅센터 등 AI 인프라에 배정하고, AX·AI 서비스·플랫폼·솔루션에는 1조 원을 투자한다. 또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한 M&A에는 4조 원을 투입한다.

투자 재원은 약 6조6000억 원의 현금성 자산과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 KKR 운용 펀드 대상 발행 약 1조2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 조달금으로 마련한다. 이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와 프로젝트금융을 기반으로 AIDC를 건설하는 것과 비교하면, 삼성SDS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DBO는 삼성SDS의 관계사 중심 사업구조에서 이탈할 수 있는 가능 통로로 거론된다. 데이터센터를 직접 투자해 건설하는 방식은 초기 비용 부담이 크고, 직접 투자 방식은 내부 수요에 따라 투자 시점·규모가 변동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DBO 사업에서는 자산운용사·데이터센터 개발사업자가 시설 투자를 담당하고, 삼성SDS는 DBO에서 기술·운영 역량을 제공한다. 이 같은 DBO 구조는 직접 소유에 따른 자본 부담을 완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은 준공 시점에 종료되는 사업이다. 반면 데이터센터 운영은 시설 가동 기간 동안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운영 과정에서는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고, GPU 증설 수요와 보안·네트워크 고도화 수요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운영 계약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삼성SDS의 외부 DBO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국내에서는 LG CNS가 데이터센터 컨설팅·설계·구축·운영 사업을 선확대했다. KT클라우드·LG유플러스·롯데이노베이트도 자체 데이터센터·코로케이션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 고객 확보 경쟁에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SDS는 현재 진행 중인 개념설계를 전체 DBO 계약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삼성SDS는 대형 외부 고객 사례 확보도 필요하다. 전체 DBO 계약 전환과 대형 외부 고객 사례 확보는 사업 경쟁력의 객관적 입증 조건이다.

AIDC 구축 사업자가 늘고 있지만 구축 이후 GPU·클라우드 자원 확보와 고객 AI 업무 운영이 가능한 사업자는 제한적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시설·IT 인프라·클라우드·기업용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런 점에서 삼성SDS의 DBO 진출은 데이터센터 1곳을 추가 건설하는 것 이상의 성격을 가진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 데이터센터 관리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운영 역량의 외부 시장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회성 구축 중심 매출을 장기 운영·클라우드 매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사업모델 전환에 가까운 DBO 진출로 평가된다. 삼성SDS가 첫 외부 사업을 본계약과 운영 수주로 연결할 경우 AIDC는 기존 성장축인 클라우드에 이은 신규 성장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데이터센터 직접 투자를 추진하고 GPU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또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며, 충분한 투자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만간 시장이 체감할 구체적 투자 결실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이재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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