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AI 집적단지 넘어 ‘AX실증밸리’로…전남광주, 26개 과제 하반기 시동

테크월드뉴스 ·

1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6 AX실증밸리조성(R&D) 사업설명회’ 현장. [사진=김승기 기자]

✦ AI 요약

전남광주 AX실증밸리는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26개 과제가 시작된다.

적용 범위는 시민 참여, 고령자 돌봄, 공공행정, 자율주행, 제조,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제시됐다.

과기정통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AICA는 설명회를 열고 기술개발 방향과 실증 조건을 공개했다.

전남광주 'AX실증밸리'는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26개 과제 착수와 함께 본격화하는 계기를 맞는다. 정부는 AI 기술의 실제 도시·산업 현장 투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적은 활용 가능성 확인에 있다.

적용 범위는 시민 참여, 고령자 돌봄, 공공행정, 자율주행, 제조,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제시됐다. 구상은 연구개발 성과의 지역 산업 연계와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연계에 맞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은 8일 전남광주 1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10일에는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2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2차 설명회에서는 신규 과제 기술개발 방향과 실증 조건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과제는 지정공모 8개, 품목지정 13개, 자유공모 5개로 구성되며 총계는 26개다. 과제 대상 분야는 '모두의 AI' 구현, 도시·생활 혁신, 미래 모빌리티 AX, AI 기반 에너지 운영 최적화·안전관리다.

'모두의 AI'는 시민 참여·고령자 돌봄·콘텐츠 제작·공공행정 등 일상 밀접 영역의 AI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가운데 황준철 PM은 직접 참여형 민주주의와 시니어 마인드케어, 영상 생성 AI를 소개 대상으로 제시했다.

먼저 AI 기반 직접 참여형 민주주의 플랫폼은 시민 의견을 수집·분석하고, 정책 수요를 파악하며, 공무원의 정책 판단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황준철 PM은 의견을 집계·분석해 다수 의견을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적용 사례는 고령자 돌봄으로 확장됐다. 고령자 돌봄 데이터 활용 방식은 병원에서 생성된 의료정보 외에 일상 데이터도 병행하는 구조다.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멀티모달 시니어 마인드 케어 기술'은 이질적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령자의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황 PM은 시니어 서비스 방향과 관련해 병원 정보뿐 아니라 일상에서 누적되는 데이터도 함께 활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시니어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국 문화·콘텐츠 특성을 반영한 영상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해외 생성형 AI의 단순 활용보다 국내 콘텐츠 제작 환경에 맞는 모델·활용 기반 확보에 중점을 둔 것이다.

공공기관 내부 업무에는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과제도 추진되고 있다. 과제명은 'AI 기반 통합 혁신형 조직 운영 플랫폼 기술개발'이며, 이 과제는 부서·개인 PC 등에 분산된 문서·업무 데이터를 AI가 사전 파악하고 직원이 자연어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당 과제는 직원의 업무 처리까지 지원한다. 황 PM은 부서별 문서와 개인 PC 저장 자료가 분산돼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기 어렵다며, AI의 사전 파악을 바탕으로 대화형 자료 탐색과 실제 업무 수행 에이전트 연계가 과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분야는 기존 룰 기반 방식에서 학습형 AI 모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과제로 차세대 자율주행 아키텍처 개발과 공간 특정형 모빌리티 개발이 설정됐다.

방원찬 PM은 국내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존 주류가 룰 기반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과제의 목표는 주행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모델 중심 전환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자율주행 아키텍처는 센서 정보 처리의 기존 단계별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내용이다. 기존 구조는 센서 정보를 인지·판단·제어 단계로 구분해 처리해 왔다. 이와 함께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학습하고 실차 적용이 가능한 모델 확보도 추진한다.

이번 과제의 투입 규모는 33개월간 총 331억600만 원이다. 주관기관 요건은 자율주행 AI 모델을 보유하거나 개발·실차 적용이 가능한 기업이다.

공간 특정형 자율주행은 범용 도로가 아닌 제한된 구역에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공간 특정형 자율주행 개발의 초점은 이동·물류 등 공간별 수요에 맞춘 자율주행 시스템에 있다.

방 PM은 사업장·캠퍼스·항만 등 특정 공간에서 정해진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을 만드는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모빌리티 AX의 확장 대상으로 제조 현장·차량 소프트웨어 영역을 언급했다.

산업부는 추진 과제로 로봇·작업자 협업형 완전 지능형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과 서비타이제이션 통합기술, AI 기반 차세대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통합 제어 기술을 제시했다. 김동환 PD는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제품·공정에 적용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동환 PD는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실제 제조·차량 시스템에 연결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의 지원 방향은 제조와 차량 영역에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실제 시스템에 접목하는 데 맞춰졌다.

SDF는 공장 설비·로봇·작업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개념이며, 생산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제조체계를 구현하는 기능에 초점을 둔다. SDV는 차량 기능·데이터의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제어 기술에 초점을 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AI를 전력망·분산에너지·ESS에 적용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이는 재생에너지·분산자원 증가에 따른 전력 변동성에 대응하고 설비 운영 수준과 안전관리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같은 방향에 따라 AI 분산 전력망 브릿지 핵심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이 과제는 대규모 사업 이전에 필요한 기술을 사전 검증하는 과제다.

대상 품목은 마이크로그리드·분산자원·ESS·배전망 운영·해석 등 11개다. 총투입액은 282억2500만 원이다. 별도 실증항목은 적용하지 않는다.

김창선 PD는 이 사업이 PoC 단계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대형 사업과 연계하기 전에 기술적 필요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개발 방향은 전력망 분석 범위를 전기에서 열·가스로 확대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여러 에너지원 통합 분석 기술과 실제 운전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도 개발한다.

지역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는 AI 활용용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다. 발전·소비·저장설비 생성 데이터를 AI 학습 활용 가능 형태로 가공하고, 에너지원별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한다.

정영민 PD는 에너지 데이터 전처리 품질 제고와 분산에너지 유형별 데이터셋 표준화가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ESS 분야에서는 배터리 열화 상태·잔여 수명 AI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 효율·화재 안전성 향상 기술도 개발한다. 배터리 상태를 정밀 진단해 수명 관리·안전 운용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송기옥 PD는 ESS는 사용 기간 장기화 시 배터리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AI 활용으로 잔여 수명 예측 오차를 축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용량·수명 관리 수준을 제고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분야는 서로 달라도 사업의 종착점은 실제 환경 적용·검증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수행기관에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적용 장소·운영환경·활용 시나리오·기관별 역할·데이터 활용방안을 구체화할 것이 요구됐다.

사업 후반부에는 실증 비중이 확대된다. 예외인 AI 분산 전력망 브릿지 과제를 제외한 과제는 종료연도에 수요처 실증 기간을 별도로 편성해야 한다. 또 과제 수행 중반기 이후에는 실증 단계 40% 이상 확보 또는 이에 준하는 구체적 계획 제시가 요구된다.

종료연도에는 실증기관 연구개발비를 해당 연도 총연구개발비의 40% 이상으로 편성해야 한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사업은 연구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과 검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지역주도형 과제에는 전남광주 기업·기관 참여가 요구된다. 지역주도형 과제의 기준은 사업비 기준 지역 기업·기관 참여율 50% 이상이며, 실증 장소는 전남광주로 정해졌다. 다만 일부 자율주행·에너지 기술선도형 과제에는 지역 참여비율의 별도 제한이 없다.

사업 관계자는 실증 수행 지역만으로 전체 평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제 결과물의 가치가 중요하고, 해당 지역 기업·산업에 대한 영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IRIS 전산접수 기간이 16일~30일 오후 3시라고 설명했다. AX실증밸리는 AI 인프라 구축을 넘는 사업으로, 공공서비스·자율주행·제조·에너지 현장에서 기술 실효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되며, 추진 과제 수는 26개다. 이 26개 과제가 전남광주 산업 수요와 연계되는지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지역 산업 확산 가능성 여부와 AX 생태계 구축으로의 연결 가능성 여부가 사업 성패를 가를 변수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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