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쏟아진 AX 아이디어 122건…현장은 ‘만능 AI’보다 반복 업무 자동화 원했다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KT 사내 AX 아이디어 122건이 접수됐다.
다수는 데이터 수집·가공, 승인·검토 등 반복 업무 경감 요구였다.
KT는 AX 디자인 클리닉으로 표준 워크플로와 재사용 가능한 AI 자산화를 추진한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KT가 사내에서 AX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122건이 접수됐다. KT 사내 AX 아이디어 다수는 복잡한 AI 서비스보다 데이터 수집·가공, 승인·검토 등 반복 업무 경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업 수요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AI'보다 반복 업무 대행·기존 절차 단순화 도구에 맞춰졌다.
KT 직원들은 'AX Design Clinic'을 통해 개발 중 AI 에이전트 기능·업무 적용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업의 요구가 범용적이고 복잡한 AI보다 반복 업무를 줄이는 쪽에 집중된 흐름이 확인됐다.
이에 KT는 개별 조직의 일회성 개발을 지양하고, 표준 워크플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사용 가능한 AI 자산화를 추진하고, 이를 전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사진은 KT가 제공했다.
KT는 9일 임직원이 제안한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실제 AX 과제로 구현하기 위한 내부 프로그램인 'AX 디자인 클리닉(AX Design Clinic)'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 제안 업무 혁신 아이디어의 실제 AX 과제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AX 디자인 클리닉은 사내 AX 전문가와 현업 실무자가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업무 과정과 불편사항을 분석하고 AI 적용을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업무 진단부터 워크플로 설계, 구현 방식 선정,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솔루션 개발, 검증까지 전 과정이다.
현재 KT 사내에서는 15개 조직에서 총 122건의 업무 혁신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가 71건으로 약 58.2%를 차지했고, 승인·검토 프로세스 개선이 33건으로 약 27.0%, 보고서·대시보드 생성이 12건으로 약 9.8%였다. 이들 세 유형의 합계는 116건으로 전체 제안의 약 95%를 차지했다.
접수 결과는 현장의 AX 수요가 신규 서비스 창출보다 기존 업무 효율화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업무 효율화의 대상은 자료 탐색·정리, 승인 요청, 보고서 작성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도입 초기에는 문서 요약, 질의응답, 기술 체험 중심의 활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업무 적용 단계에서는 핵심 과제가 AI 모델 성능 외에도 데이터 연결 방식과 기존 업무 절차 변경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KT는 이런 점을 바탕으로 현업 업무 특성과 사용 데이터를 먼저 분석한 뒤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기술 중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 KT는 AI 적용 가능성만으로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지양하고, 기존 자동화 기술로 처리 가능한 업무인지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KT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AI 에이전트 수보다 재사용 가능성을 추가로 강조했다. 이는 조직별 요구에 따라 유사 에이전트를 개별 개발할 경우 구축·운영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조직별로 유사 에이전트를 개별 개발하면 동일 기능·데이터의 중복 가능성도 커진다. KT는 에이전트 개수 경쟁보다 중복 개발 축소를 강조하고 있다.
KT는 현업 검증 사례의 표준 워크플로를 정립하고 재사용 가능한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기개발 기능·모델의 타 조직 재활용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아울러 AI 활용과 관련한 거버넌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향은 사내 생성 AI 에이전트를 자산 단위로 관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직별로 별도 에이전트를 구축할 경우 기능 중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관리 사각지대가 생길 가능성도 있으며, 업무 기준 불일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KT는 기능 중복·관리 사각지대·업무 기준 불일치 축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KT는 추진 과제의 업무시간 단축률을 비공개로 했고, 추진 과제의 비용 절감액도 비공개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의 실효성은 실제 사용률과 처리시간 단축, 오류 감소 등 구체적 성과 지표가 뒷받침돼야 확인될 수 있다.
KT는 AX 디자인 클리닉을 통해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전환 대상 업무는 구매·계약과 법률상담 예약, 재무 데이터 분석 및 보고다.
SCM실은 '구매·계약 프로세스 통합 안내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대상 업무는 구매 및 소프트웨어(SW) 용역 계약이다. 이 에이전트는 규정·절차·운영 기준을 안내 범위로 삼고, 구매·계약 절차·업무 기준·양식·사내 시스템 이용 방법을 안내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또한 담당 부서와 후속 절차도 안내해 담당 부서에 대한 반복 문의를 줄이고, 구매·계약 업무 지식을 조직 자산으로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무실은 '생활법률상담 예약·스케줄링 에이전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 범위는 상담 신청 접수·일정 배정·조율·변경·취소·안내다. 이를 통해 예약과 관련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담당자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목표다.
재무 분야에서는 IR 자료 기반 경영정보 조회·비교·분석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조회 대상은 실적·투자·예산 현황 등 주요 경영정보이며, 자연어 방식으로 조회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 자료 검색과 데이터 정리 업무를 줄이고, 필요한 경영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는 AX 디자인 클리닉에서 발굴·검증한 사례를 타 조직·그룹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목표는 개인·일부 조직 수준의 AI 도구 활용을 넘어 조직 차원의 표준 업무 방식 정착이다.
정찬호 KT IT전략본부장 상무는 AX 디자인 클리닉의 초점이 AI 에이전트를 다수 제작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 필요한 에이전트·업무 방식을 설계하고 실제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 사례의 조직 AX 자산 축적·확산을 추진하고, AI 기반 업무 방식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이재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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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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