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넘어 실시간 통역까지…AI 음성 서비스, ‘회의 중’ 경쟁 붙었다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AI 음성 기록 서비스 경쟁은 회의 후 산출물 중심에서 회의 진행 중 지원 기능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초기에는 문자 변환과 요약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시간 받아쓰기, 다국어 인식, 번역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클로바노트, 다글로, 오터AI, 파이어파일즈AI, 노타, 비즈크러시가 각기 다른 강점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AI 음성 기록 서비스의 경쟁 축이 회의 후 산출물 중심에서 회의 진행 중 지원 기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쟁 기준이 회의 종료 후 정리 결과물에서 회의 도중 제공 가능한 기능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이다.
초기 AI 회의록 서비스는 녹음 음성의 문자 변환과 회의 내용 요약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여기에 실시간 받아쓰기와 다국어 인식, 번역 기능이 추가되며 기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역할도 회의 후 기록 정리용 'AI 서기'에서 회의 중 이해 지원용 'AI 통역·회의 보조자'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대표 음성 기록 서비스로는 네이버의 '클로바노트'와 액션파워의 '다글로'가 있다.
해외에서는 오터AI(Otter.ai), 파이어파일즈AI(Fireflies.ai), 노타(Notta) 등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스타트업 비즈크러시(BizCrush)가 국제 행사·해외 미팅 등 오프라인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전사·번역 결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AI 음성 기록 서비스들은 같은 시장에 있으나 서비스별 출발점·주력 영역이 상이하다. 클로바노트의 강점은 한국어 기반 회의 기록과 기업용 관리 기능에 있다. 다글로의 강점은 받아쓰기 이후 생성형 AI 기반 문서 활용에 있고, 오터AI·파이어파일즈AI는 온라인 미팅과 기업 업무 시스템 연결 영역에 적극적이다. 노타·비즈크러시는 다국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 AI 음성 기록 시장의 익숙한 서비스 중 하나는 네이버 클로바노트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인식·화자분리·AI 요약을 결합한 회의록 관리 서비스의 성격을 갖는다. 한국어 기반 회의 기록과 기업용 관리 기능에 무게를 두는 서비스로 소개된다.
기업용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실시간 녹음, 파일 업로드, PC 웹 녹음, 화상회의 녹음을 지원한다. 상위 요금제에서는 화자 자동 식별과 기업 외부 시스템 연동 API를 제공한다. 이처럼 클로바노트는 회의 기록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과 기업 환경에서의 관리·연동 기능을 함께 갖췄다.
클로바노트의 초점은 회의 핵심 내용 추출에 있다. 여기에 후속 할 일 추출까지 더해,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데서 나아가 후속 업무를 뽑아내는 방향을 지향한다.
클로바노트와 다글로는 회의 내용을 정확히 기록하고, 기록 이후의 정보 활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같은 범주에 있다. 클로바노트는 전형적 'AI 회의록'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 내부 회의 관리 중심이자 한국어 음성 기록 중심의 성격을 띤다.
반면 다글로는 음성-텍스트 변환을 넘어 생성형 AI 작업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다글로는 녹음 음성 받아쓰기, 파일 받아쓰기, 유튜브 콘텐츠 받아쓰기 기능을 제공하고, AI 채팅과 요약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요금제에서는 챗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 그록(Grok) 등 AI 모델을 제공하며, 슬랙(Slack)·노션(Notion) 연동 MCP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다글로는 음성 전사 데이터를 다른 AI 작업의 입력으로 활용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전사 데이터의 생성형 AI 재활용 중심이자 생산성 플랫폼에 근접한 성격을 보인다.
해외 글로벌 서비스 동향은 AI의 회의 자체 개입 강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외 서비스들은 회의 내용을 기록·정리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AI가 사용자 행동을 돕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터AI는 Zoom·Google Meet·Microsoft Teams 등 온라인 회의의 실시간 전사 기능을 제공해 왔다. 오터AI는 회의 내용의 검색 가능한 지식 축적에 집중해 왔다.
오터AI는 최근 서비스 확장을 통해 단순 AI 노트테이커에서 회의 중 조언 제공 AI 에이전트로 확대됐다. 오터AI가 7월 공개한 제품은 '라이브 어시스트(Live Assist)'다.
'라이브 어시스트(Live Assist)'는 회의 진행 중 화면 정보를 제공하고, 다음 질문을 지원하며, 대응도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오터AI는 회의 종료 후 요약 중심에서 대화 중 이용자 개입을 시작하는 변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이어파일즈AI의 강점은 기업 업무 시스템 연동이다. 파이어파일즈AI는 Google Meet·Zoom·Teams·Webex 등 화상회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Salesforce·HubSpot·슬랙 등을 포함한 1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파이어파일즈AI는 회의 발생 정보를 CRM·협업도구로 즉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며, 다양한 업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회의 정보를 곧바로 다른 업무 도구로 넘기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 AI 회의 서비스 경쟁이 '회의록 작성 AI'에서 '회의 에이전트'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회의 에이전트'의 범위는 회의 내용의 기업 데이터화와 다른 시스템 연동, 실시간 사용자 행동 지원까지 포함한다. 또 다른 경쟁축으로는 다국어가 부상하고 있다.
파이어파일즈는 100개 이상 언어 전사·요약 지원을 발표했다. 파이어파일즈는 올해부터 한 회의 내 복수 언어 혼용 자동 감지 기능인 '다국어 모드(Multi-Language Mode)'를 베타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AI 회의 서비스가 단순한 기록 기능을 넘어 다국어 처리와 업무 연동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지는 AI 생성이다.
노타는 일본 출발 서비스다. 노타는 실시간 전사와 실시간 번역을 강조하고 있다. 노타는 일반 전사에서 58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 실시간 단일언어 번역에서는 36개 입력 언어와 61개 번역 언어를 지원한다.
노타는 두 언어 혼용 상황용 이중언어 전사·번역도 제공한다. 웹·모바일·온라인 미팅 봇에서 실시간 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미팅·인터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비즈크러시와 노타는 모두 다국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노타는 온라인·모바일을 폭넓게 지원하는 글로벌 다국어 전사 플랫폼인 반면, 비즈크러시는 지향하는 사용 환경을 달리하고 있다.
비즈크러시는 주요 사용 환경을 카페·컨퍼런스·전시장·공항 라운지 등 소음이 많고 다수가 섞여 대화하는 실제 업무 현장으로 설정했다. 회사 측은 사람 음성의 자음 영역·세부 정보 보존을 극대화한 자체 음성 전처리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커피머신 소리·주변 대화·인파가 있는 환경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음성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비즈크러시는 실시간 전사와 실시간 번역을 제공한다. 여기에 STS(Speech-To-Speech) 방식의 음성 통역도 제공한다. STS 방식은 상대 발화를 문자 번역에 그치지 않고 번역된 음성으로 출력한다.
비즈크러시는 '라이브 AI 자막·번역 오버레이(Live AI Subtitle & Translation Overlay)'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발표자료 화면 위에 번역 자막을 직접 표시하는 방식으로, 별도 자막 화면·통역 장비 추가 없이 기존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번역 자막을 중첩해 운영된다.
비즈크러시는 이를 바탕으로 일반적 회의록 대비 컨퍼런스·행사 현장과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 7월 '일잘러페스타 2026'에 적용해 한국어 발표의 실시간 영어 자막을 송출했고, 영어 원격 발표를 한국어 자막으로 번역했으며, 번역 자막을 행사 메인 화면에 제공했다. 또 올해 WIS 2026, 올해 국내 개발자 컨퍼런스, 올해 해커톤, 올해 해외 AI 서밋, 올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도 적용했다.
비즈크러시는 이달에는 남미권 진출을 시작했고,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7' 준비 중이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7'은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다.
비즈크러시는 지난달 31일 기업용 정식 버전 '비즈크러시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으며, 기업용 버전 출시 이후에는 초기 안정화와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비즈크러시 엔터프라이즈'는 실시간 전사·번역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의 종료 직후 발화 출처가 연결된 요약을 생성한다. 생성된 요약은 노션·슬랙 등 기존 업무도구로 전달되며, 기업별 업무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비즈크러시는 장기 목표로 콜센터 상담 기록·컴플라이언스·고객서비스(CS) 등 기업 내부 대화의 문서·지식 축적 영역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의를 넘어 기업 내부 대화를 지속적으로 문서와 지식 자산으로 축적하는 방향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AI 음성 서비스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는 전문용어 인식이다. 범용 STT는 일상 대화에서는 높은 인식률을 보이지만, 기업명·사람 이름·반도체 공정·의료·금융 전문용어가 등장할 경우에는 오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점에서 산업·조직 특화 용어를 정확히 인식하는 역량이 경쟁 요소로 제시된다.
서비스별 기업용 음성 기술 고도화 방식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클로바노트는 기업용 서비스에서 화자 자동 식별과 관리·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어파일즈와 오터AI는 기업 내부 회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축적 데이터의 검색·활용 중심의 '대화 지식베이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즈크러시는 기업용 서비스의 차별화 요소로 '적응형 단어사전'을 제시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기업 등록 용어와 PDF 문서를 기반으로 도메인 사전을 구축한다. 이후에는 실제 회의에서 사용된 고유명사와 전문용어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추가된 용어는 다음 회의의 음성인식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투자사가 사용하면 자주 언급되는 포트폴리오 기업명이, 제조기업에서는 부품·공정 관련 용어가 점차 강화되는 구조다. 이는 AI 음성 기술 경쟁의 축이 범용 모델 정확도 향상에서 기업별 언어·업무 맥락 이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AI 음성 서비스 경쟁이 녹취 정확도 향상 단계를 넘어섰으며, 경쟁 범위가 실시간 번역 확대와 업무 연동 확대, 조직별 전문용어 학습 확대로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는 회의 후 기록 품질보다 회의 중 정확한 이해 지원과 이후 업무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이재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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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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