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리포트] ABB, 산업자산 ‘가치 연장’으로 자원 효율 높인다
테크월드뉴스 ·
✦ AI 요약
산업계의 자원 효율 경쟁이 원료·에너지 사용 감축 중심에서 기존 설비·소재를 오래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ABB는 산업자산의 생애주기 가치에 주목해 설비 상태 모니터링 기반 유지보수, 현대화 시점 최적화, 수명 종료 부품·소재 회수·재활용을 제시했다.
ABB는 자동화·전기화·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러한 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하고, 자원 보존을 지속가능성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산업계의 자원 효율 경쟁이 원료·에너지 사용 감축 중심에서 기존 설비·소재 장기 활용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자원 가격 상승·공급망 불확실성 확대가 제시된다. 이에 따라 신규 자원 투입 축소와 산업 현장 자원의 장기·효율적 활용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BB는 자원 효율 제고 방안으로 산업자산의 생애주기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설비 상태 모니터링 기반 유지보수·현대화 시점 최적화를 통해 전면 교체의 대안으로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접근을 강조했다.
또 수명 종료 부품·소재 회수·재활용을 통해 가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산업자산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해 교체를 늦추고 회수·재활용으로 가치를 잇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ABB는 이러한 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자동화·전기화·디지털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산업계에서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WEF·Bain & Company·케임브리지대학교는 지난해 11월 제조업 중심 10개 산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경영진 약 5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으며, 응답 95%가 향후 3년 내 순환경제의 자사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WEF는 희토류·핵심광물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를 지적했다. 아울러 공급망 변동성 확대도 함께 짚었다. 이를 배경으로 WEF는 순환경제를 공급망 회복탄력성·경쟁력·성장을 위한 산업 전략으로 강조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BB는 지속가능성 전략 핵심 축 중 하나로 '자원 보존(Preserving Resources)'을 설정했다. ABB는 제품·산업자산 가치의 장기 유지를 중심으로 순환경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ABB는 2030년까지 제품 기반 매출의 순환성 프레임워크 정합성 점수 80%를 목표로 제시했다.
ABB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업용 부품 수명 연장을 목적으로 부품 순환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계속 사용이 곤란한 부품을 대상으로 소재를 회수하는 방식까지 포함한다.
대표 사례는 에너지 산업 서비스 부품 순환 프로그램(Energy Industries Service Parts Circularity Program)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고객 현장에서 회수한 전자부품의 상태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수리 가능 부품은 재정비 또는 재제조 후 재사용한다. 반면 수리 어려운 부품은 전문 재활용 파트너를 통해 소재를 회수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 성과로 매립 전자폐기물은 2020년 214.5kg에서 2023년 14.2kg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매립 전자폐기물은 93% 감소했다.
또 재가동 불가 부품에서도 소재 86.5%가 재활용됐다. 2025년 말 기준, 제품 기반 매출 46% 대상 평가가 완료됐고 정합성 점수는 27%로 집계됐다.
ABB는 수명 종료 모터·드라이브를 대상으로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회수 장비에 대해 ABB 바우처 크레딧을 수령하며, 이 크레딧은 신규 장비 구매·업그레이드·서비스 갱신에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폐설비의 잔존 가치를 신규 설비·에너지 효율 개선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ABB는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역 전문 재활용 파트너와 협력한다. 폐설비는 고객 인근에서 처리되며, 이에 따라 물류 부담과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노벨리스 스위스 공장에도 적용됐다. 노벨리스는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으로, ABB는 지난해 노벨리스 스위스 시에르(Sierre) 공장의 냉간 압연기 자동화 시스템·동력설비를 현대화했다. 시에르(Sierre) 공장은 자동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한다.
해당 현대화 과정에서는 전면 교체를 실시하지 않았다. 대신 에너지 효율·고속 운전 성능·속도 제어 기능을 개선했으며, 철거한 기존 모터·변압기는 ABB 회수·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처리했다. 이들 철거 기존 모터·변압기는 지역 재활용업체 톰멘 그룹 시설로 이송됐다.
ABB는 철거 장비 단계에서 소재 회수율 99.4%를 기록했다. 잔여 0.6%는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매립 폐기물 발생 제로를 달성했다.
ABB는 이 과정에서 폐설비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고, 자원 회수 기술도 적용했다. ABB는 이 같은 적용 대상을 순환형 소재 대규모 생산에도 넓히고 있다.
이 흐름에서 지난 3월 ABB와 스웨덴 재활용 소재 기업 사이레(Syre)는 '섬유 재활용(textile-to-textile)' 기술 협력에 착수했다. 폴리에스터는 전세계적 범용 섬유 소재다. 다만 폴리에스터는 전통적으로 화석연료 기반 원료로 생산돼 왔다.
사이레는 베트남에서 폐섬유 원료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순환형 폴리에스터의 산업 규모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화석 원료 의존도 저감도 추진하고 있다.
ABB는 이 공정에 분산제어시스템(DCS)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산업 소프트웨어 적용도 검토하고 있으며, 전기화 포트폴리오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ABB는 이를 통해 재활용 소재 생산 공정의 품질관리 개선과 자동화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인프라 개선, 운영 효율 개선, 생산 규모 확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ABB는 산업계 자원 효율의 기존 초점이 생산 투입 에너지·원료 절감에 맞춰져 있었지만, 향후 중요 요소는 이미 투입된 자산의 가치 창출 기간 확대라고 설명했다. ABB는 자원 효율의 기준이 투입 절감에만 머물지 않고, 한 번 투입한 자산을 더 오래 가치 있게 쓰는 방향으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ABB는 이를 위해 자동화·전기화·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새 설비 효율 향상을 지원하고, 기존 자산의 생산성 개선과 수명 개선, 수명 종료 자원의 재활용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투입된 자원의 생애주기 전반 효율적 관리 역량이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조건이라고 밝혔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이광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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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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