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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이전, AI·데이터 지도도 바뀐다…‘지역 AX’ 거점 경쟁

테크월드뉴스 ·

[사진=챗GPT]

✦ AI 요약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과 추진방향을 발표했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해 올해 4분기 이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와 지역 대학·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이며, 대상 기관과 배치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남광주·부산·대구 등 7개 지역은 아태 AI 특화지구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정부 AI 사업 연계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착수하면서 AI·데이터·ICT 관련 기관을 어느 지역이 유치할지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 및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이전의 핵심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집적하는 데 있고, 지역 대학·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도 설계됐다. 정부가 제시한 5대 원칙은 수도권 잔류 최소화,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지역 대학·산업 연계, 자족적 정주기반 확충, 속도감 있는 이전이다. 이전 지역은 5극3특 성장엔진과 기존 혁신도시 기능군, 지역 인프라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 같은 방침과 맞물려 전남광주·부산·대구 등 7개 지역에서는 아태 AI 특화지구 선정을 둘러싼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공공기관과 정부 AI 사업을 연계한 지역 거점 구축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공론화 절차에 착수했으며, 관계부처·공공기관·노동조합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4분기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한다.

정부는 집적 배치를 강조하는 배경으로 1차 이전의 한계를 들고 있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0개 기관과 약 5만 명 종사자가 지방으로 이동했지만, 1차 이전은 기관 분산배치로 이뤄졌고 이에 따라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2차 이전에서는 기관 이전과 지역 산업 연계에 무게가 실리고, 목표는 집적 효과 제고에 놓여 있다. 다만 이전 대상과 배치 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대상 기관 확정은 소관 부처 검토와 지방시대위원회 이전특위 논의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어느 기관을 어디로 옮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공공기관 이전 논의와 맞물려 지역 AI 거점 경쟁도 가속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아태 AI 특화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쟁 지역은 전남광주·대구·부산·전북·경남·충북·강원 등 7개다.

아태 AI 특화지구 사업은 기존 지역 AI·디지털 혁신거점을 기반으로 하는 성격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업-대학·연구기관 연결을 추진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도모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공공기관 이전 원칙에서도 지역 산업 연계 제시가 강조되면서, AI 관련 정부 사업·공공기관 동시 확보 움직임이 지역에서 가속하고 있다. 전남광주는 AI·에너지 중심의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유치 대상을 선별하고 있으며, 우선 대상 기관으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꼽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ICT 관련 기관 유치도 추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K-DATA는 데이터 산업 육성, 기업 지원,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기능을 담당한다. K-DATA는 구축된 AI 산업과 연관성이 커 전남광주와의 접점이 크다. 전남광주는 AI 데이터센터·기업·인재 육성에 공공기관 기능을 결합해 데이터 활용-기업 지원-사업화 연계로 이어가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나주혁신도시는 기존 공공기관을 토대로 한 유치 전략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등 기존 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존 기관에 AI·ICT 관련 기관을 추가로 연계할 경우 정보통신 분야 기능 집적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지닌다.

정부는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기관과 신규 이전기관의 연계성이 유치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부산·경남 등 타 지역도 주력산업을 내세운 AI 거점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은 항만·물류·금융·해양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경남은 우주항공·방산·조선·기계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대구·전북·충북·강원도 지역 산업 기반과 AI 인프라를 활용해 아태 AI 특화지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1차 이전 당시와 산업 환경이 상이하다. 각 지역은 AI 데이터센터·산업 AX·피지컬 AI 등 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관 유치 대상뿐 아니라 기존 산업과의 연결 방식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AI·데이터·ICT 관련 공공기관은 기업 지원, 연구개발, 데이터 활용, 정책 연구, 기술 실증 기능을 맡고 있다. 이런 기관이 지역에 들어설 경우 기대되는 역할은 조직·인력 이동 이상으로, 지역 기업·대학과 정부 AI 사업을 연결하는 데 있다. 아태 AI 특화지구도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별 AI 인프라 구축은 확대되고 있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아태 AI 특화지구 등 비수도권 지원 정책의 성과 조건은 지역 산업 기반과 AI의 촘촘한 연결에 달려 있다. 기관·사업을 유치한 뒤 기존 산업과 분리해 운영할 경우 집적 효과를 만들기 어렵다.

향후 경쟁력 판단 기준은 주력산업·기업·대학·연구기관이 얼마나 결집하고, 이것이 실제 사업·투자 연결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이전과 아태 AI 특화지구를 포함한 비수도권 지원 정책도 지역의 기존 산업, 기업, 대학·연구기관, 정부 AI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제 사업과 투자로 이어질 때 성과를 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비수도권 대상 지원 정책이 다수 추진 중이지만 실질 효과의 조건은 지역의 기존 산업 기반과 AI 연계에 있다고 봤다. 또 지역 특성과 무관한 AI 사업 추진보다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의 정책·사업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김승기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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