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물류 현장 휴머노이드 9대 투입…로브로스, ‘유상 실증’ 확대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로브로스가 자체 개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 9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공급 대상은 반도체·자동차 제조·물류 분야 등 9개 기관이며, 반도체 클린룸·자동차 공장·냉장 물류센터에 배치된다.
이번 실증은 온도·바닥 상태·작업 동선이 다른 산업 현장에서 이족보행과 물체 조작의 안정적 반복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국내 개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반도체·자동차·물류 산업 현장에 동시에 투입된다. 로브로스는 19일 자체 개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IGRIS-C)' 9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공급 대상은 반도체·자동차 제조·물류 분야 등 9개 기관이다. 로브로스는 풀스택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이번 공급 대상은 로브로스 제품 'IGRIS-C'다. 이번 투입은 연구기관 시연이나 일회성 기술 전시 형태가 아니다. 수요기관이 비용을 부담하는 유상 공급이다. 사진 출처는 로브로스다.
이번 실증은 온도·바닥 상태·작업 동선이 상이한 산업 현장 조건을 검증 대상으로 삼는다. 실증 검증 항목은 이족보행과 물체 조작의 안정적 반복 가능성이다. 이를 통해 여러 산업 현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공급은 기존 산업용 로봇·자동화 설비를 즉각 대체하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국내 휴머노이드 시장이 초기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계획은 국내 개발 휴머노이드의 산업 현장 적용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공급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휴머노이드로봇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선정 규모는 10개 컨소시엄이며, 이 가운데 3개 컨소시엄이 실증 플랫폼으로 이그리스-C를 채택했다. 공급 대수는 과제별 3대, 총 9대이며, 배치 장소는 반도체 클린룸, 자동차 제조공장, 신선식품 냉장 물류센터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사람 유사성보다 기존 자동화 설비가 대응 어려운 작업환경에서의 실제 가동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 일반 산업용 로봇은 바닥 고정 또는 정해진 레일 이동 방식이 일반적이며, 반복 작업 속도·정밀도는 우수하다. 다만 공정 변경 시 설비·작업 동선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자율이동로봇(AMR)은 평탄한 바닥에서 물건 운반에 유리하다. 그러나 계단·경사로·복잡한 장애물 공간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 이번 실증은 이처럼 기존 산업용 로봇과 AMR이 제약을 보이는 환경에서도 실제 운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머노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작업장을 대규모로 개조하지 않고도 투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 다리로 이동하고 사람과 유사한 높이에서 물체를 취급하는 특성 덕분에 사람용 출입구·계단·작업대·공구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공정 변경 빈번 현장에서 자동화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만 이족보행은 바퀴형 로봇 대비 제어가 복잡하고 에너지 소비가 크다. 여기에 넘어짐 위험, 작업 속도, 배터리 지속시간, 고장 발생 시 복구 문제가 과제로 꼽힌다. 결국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은 보행 시연보다 정해진 작업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반복 수행할 수 있는지, 기존 인력·설비 대비 합리적 비용을 제시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이번 사업은 동일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3개 상이 환경에 투입하는 내용이다. 대상 환경은 반도체 클린룸·자동차 공장·냉장 물류센터이며, 반도체 클린룸은 청정도 유지와 정밀 이동, 자동차 공장은 무거운 부품 대응과 복잡한 작업 동선 대응이 요구된다. 냉장 물류센터에서는 낮은 온도가 배터리·구동부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번 사업은 범용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환경별 한계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그리스-C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키 154cm, 무게 56kg이다. 설계 목적은 연구실·공장·물류창고 등 좁고 복잡한 공간 이동이다. 로브로스는 강화학습 기반 전신·보행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경사로·계단에서 균형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그리스-C는 작업자와 같은 공간 운용을 목적으로 충돌 감지·제어 기능을 적용했다. 외부 충격 감지·제어 방식을 갖췄으며, 사람·주변 설비와의 충돌 위험 저감을 고려했다. 머리 부분 LED는 로봇 작동 상태 표시 기능을 맡는다.
이그리스-C는 작업 종류별 엔드이펙터 교체가 가능하다. 엔드이펙터는 로봇 손을 의미한다. 지원 기종은 '5지 휴머노이드 핸드', '전자석 그리퍼', '1자유도 그리퍼'이며, '5지 휴머노이드 핸드'는 사람 손과 유사한 형태로 다양한 작업 용도에 쓰이고, '전자석 그리퍼'는 금속 부품 이송 용도다. '1자유도 그리퍼'는 구조 단순화와 작업 안정성 향상을 위한 기종이다.
로브로스는 로봇 본체뿐 아니라 보행·전신 제어 AI 모델 자체 개발·제공, 정밀 조작용 원격제어 장비 자체 개발·제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자체 개발·제공, AI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자체 개발·제공 체계를 갖추고 있다.
로봇 공급 이후에는 기술지원 제공과 운영 교육 제공을 진행한다. 또 실증 과정 생성 데이터 활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데이터 활용 목적은 작업 성능 개선이다.
이번 공급 물량 9대는 전량 유상 계약이며, 이그리스-C 누적 판매량은 기존 9대→18대로 늘었다. 누적 생산량은 총 36대다. 미판매 18대 활용처는 자체 연구개발, 기술 시연, 고객사 시험이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실제 산업 현장 성과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밝혔으며, 지속적 생산 확대와 안정적 공급으로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이재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065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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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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