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DX 중심 국가임무 R&D 주도”…4E 혁신 전략 공개
테크월드뉴스 ·
✦ AI 요약
ETRI는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9월1일 'ETRI 컨퍼런스 2026'을 열고 새 비전과 AI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ETRI는 비전으로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제시하고, '모두의 AI 과학자'와 'AI의 심장-AIDC'를 중심 방향으로 내세웠다.
또 5대 중점분야 집중, 2035년까지 '연구소장급 AI 과학자' 개발, AIDC와 국가 과학AI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새 비전·AI 혁신전략을 공개하고 AI 대전환 시대 견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공유하는 자리로 ETRI는 9월1일 'ETRI 컨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 주제는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이었다.
ETRI는 이 자리에서 미래 비전·혁신전략을 제시하고, '모두의 AI 과학자'와 'AI의 심장-AIDC'를 중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AI 대전환 시대 수행 대상 국가적 임무와 미래 연구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올해 행사는 ETRI 창립 50주년 맞이 의미를 지녔지만, 초점은 지난 반세기 성과 회고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ETRI는 국민·산·학·연을 대상으로 AI·DX 중심 새 50년 준비를 위한 변화 방향과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새로운 연구환경 속에서 ETRI가 지향하는 비전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ETRI의 새 비전과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AI 기술 급속 발전으로 일부 영역의 기술 수준이 특이점(Singularity)에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기술 발전의 궁극 목적은 사람에게 더 이로운 세상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ETRI의 새 비전으로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제시했다.
이어 혁신 전략으로 4E 콤비네이션(Combination)을 제시했다. Essential은 국가혁신 성장엔진·R&D 체질 혁신을 위한 본질적 혁신, Embracing은 개방형 R&D 플랫폼·건전한 상생협력을 위한 개방적 포용, Exciting은 연구본능 자극·연구 활력 제고, Excellent는 탁월한 질적 성과·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탁월한 성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4E 결합으로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TRI는 국가혁신 성장엔진 확보를 목적으로 R&D 역량의 전략적 집중 방침을 정하고, 5대 중점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중점분야 5대는 AI-네이티브 6G·위성통신·안전한 AGI·입체공간 미디어·피지컬 AI·공공/산업 AI·DX다.
ETRI는 비전략 분야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는 연구역량 결집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ETRI는 AI R&D 포커싱 추진, 임무형 플래그십 R&D 추진, 영역별 차별적 코어 기술 확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ETRI만이 할 수 있는 국가 전략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향 아래 첫 번째 전략기술 세션인 '모두의 AI 과학자'에서는 AI for Science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세션에서는 AI가 단순 연구 보조 도구를 넘어 가설 수립·실험·분석·검증 등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하는 역할 변화가 제시됐다.
권오욱 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AI 과학자 실현을 위한 ETRI 기술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본부장은 범용 AI 지능이 발전하고 과학특화 AI가 등장하면서 과학기술 R&D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용 AI는 연구 보조 수준을 넘어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 과학용 AI는 연구 기간 단축과 연구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이며, 국가 연구 주도권 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ETRI는 국가전략 과학 난제 해결을 목표로 2035년까지 '연구소장급 AI 과학자' 개발에 나선다. '연구소장급 AI 과학자'는 연구 전 주기를 자율 수행하는 것을 목표 기능으로 한다.
ETRI는 이를 위해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인간-AI 협업형 'AI 연구동료'로, 연구자와 AI가 공동으로 가설을 수립하고 공동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단계다. 2단계는 '인간 감독형 자율과학 시스템'으로, 연구자가 방향을 제시하는 조건 아래 AI가 과학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실험실을 운영하는 단계다. 최종 단계는 전주기 자율 연구 시스템으로, AI가 연구 전 과정을 수행하고 복수 연구과제를 병렬 수행하는 체계다.
이 같은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ETRI는 과학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전문 AI 에이전트, 가설 생성 및 우선순위 선정, 정교한 실험설계,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과학 AI-OS, 자율실험실 등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은 전문 에이전트와 연구도구·실험환경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ETRI는 이들 핵심기술을 통합한 한국형 AI 과학자 플랫폼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범용 AI 모델 의존 대응 차원에서 국가 과학 데이터·연구자산 유출 가능성에 대응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 전략은 과학적 주장·근거, 수식·도표 이해 가능한 독자적 과학특화 AI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한 연구 전 과정 수행 가능한 과학특화 AI 기술 확보도 목표로 설정됐다. 글은 과학적 내용과 표현 형식을 이해하며 연구 전 주기를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 과학특화 AI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ETRI는 이 계획을 국가 K-문샷 AI 과학자 미션과 연계할 계획이다. ETRI는 노벨상급 연구성과 도전을 목표로 삼았으며, AI 기술의 '모두의 AI 과학자' 발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모두의 AI 과학자'의 지향점은 인류·사회 난제 해결이다.
유용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AI연구센터장은 'AI의 발전과 인간 과학자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용균 센터장은 AI가 과학기술 연구 방식과 과학자 역할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하고,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중심 국가 AI 과학자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AI가 과학적 발견 가속 단계를 넘어 연구의 시간과 방식 자체를 바꾸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과학자 활용을 강조하면서 대상은 K-문샷 12대 미션을 포함한 국가 과학기술 난제 해결로 제시됐으며, 역할은 공통 가속 엔진으로 설정됐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NAIS 추진 4대 핵심과제로는 과학AI 연구 가속 플랫폼, 자율형 과학 시스템, 과학AI 융합 실증 허브, K-문샷 지원이 제시됐다.
과학AI 연구 가속 플랫폼의 기능은 AI-레디(Ready) 데이터·GPU·모델·전문성의 연구자 대상 전 주기 제공으로 정리됐다. 자율형 과학 시스템의 목표는 가설 설정·실험·분석 등 연구 전 과정의 AI 수행 기반 구축으로 제시됐다.
ETRI는 도메인 연구자·AI 연구자 공동 연구 및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ETRI는 K-문샷 프로젝트에 플랫폼·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모델로는 NAIS가 국가 공통기반 제공 허브(Hub)를 맡고, ETRI 포함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전문영역 연구 수행 스포크(Spoke)를 담당하는 구조가 제시됐다. 제시된 연결 구조는 강한 허브+강한 스포크 모델이다.
국가 과학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할 분담 구조에서는 NAIS와 각 출연연의 공동 목표가 국가 과학AI 생태계 구축으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NAIS는 FAIR·AI-레디 데이터 표준, 공통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벤치마크, GPU 풀, 통합 스케줄링 등 공통기반 제공을 맡는다.
각 출연연은 전문 분야 데이터 확보와 도메인 특화 모델 개발을 담당하는 구조다. 공통기반은 NAIS가 제공하고, 각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역량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나뉜다.
이 같은 흐름에 이어 'AI의 심장-AIDC' 섹션에서는 AI 경쟁 중심의 이동을 진단했다. 개별 AI 반도체에서 AI 데이터센터 전체를 아우르는 인프라로 경쟁의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같은 섹션에서 ETRI의 AIDC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ETRI는 AI 모델, 에이전트, 컴퓨팅, 네트워크 등 ICT 전 분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AI 과학자 생태계 구현의 핵심 담당 역할이 기대된다. 고광원 ETRI AIDC연구본부장은 'AIDC 완성을 위한 ETRI 기술 비전' 발표에서 AIDC를 전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토큰과 AI 연산력'을 생산하는 '토큰 팩토리(Token Factory)'로 규정했다.
고 본부장은 산업시대의 발전소에 빗대 AIDC를 전력·데이터와 AI 반도체·고속 인터커넥트·컴퓨팅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AI 연산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인프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AIDC를 AI 시대의 심장이라고 규정했다.
고 본부장은 AI 경쟁의 승부처가 칩(Chip)에서 인프라(AIDC)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DC와 초고속 연결망이 국가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AI 반도체·광인터커넥트·광네트워크·AI 컴퓨팅 SW를 중심으로 AIDC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센터 내부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대상으로 빛 기반 초고속 연결 기능을 하는 광인터커넥트·광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TRI는 이종 AI 반도체 클러스터 최적화·추상화 기술과 대규모 AI 모델 서빙 기술, 자원 통합관리 기술, 스케줄링·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관리자 개입 최소화 AIOps 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 HW·SW 포괄 E2E 통합 인프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ETRI는 2031년까지 12.8Tbps급 광 I/O 칩렛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3.2Tbps급 광트랜시버 기술과 핵심 광소자 기술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내 연산 자원 간 통신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ETRI는 이와 함께 전광 스위칭 기반 RDMA 기술 비전을 제시하고, 인-네트워크 컴퓨팅 기술 비전도 제시했다. 이들 기술 비전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통신 효율을 높이는 방향에 맞춰 제시됐다.
AIDC 아키텍처는 단일 거점 데이터센터에서 광역 분산 AIDC로 확장하는 계획으로 제시됐다. 이어 2032년 이후에는 지상·우주 컴퓨팅 자원 연계 협업형 AIDC로 발전하는 계획도 함께 나왔다.
이 같은 구상의 목표로는 광반도체 설계·파운드리·패키징 역량 결집, AI 반도체·광네트워크 역량 결집, 컴퓨팅 자원관리·스케줄링 SW 역량 결집이 제시됐다. 이러한 결집 목표는 'AI 심장' 완성으로 정리됐다.
이런 흐름과 함께 이일준 NHN클라우드 이사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일준 NHN클라우드 이사는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변화를 소개하고, 산업 현장 대응 방향도 소개했다.
이일준 이사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기능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CPU 중심·데이터 저장·처리 역할의 계산기였지만, AI 시대 데이터센터 역할은 대규모 GPU 기반 AI 연산 생산의 AI 공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고성능 GPU 확산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전력 사용량 급증과 발열 급증이 나타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전력 확보·냉각·부지·하중이 부상하고 있다고 이일준 이사는 강조했다. 또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가 AI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냉각 방식에서도 기존 공랭 중심 체계에서 직접 칩 냉각·액침냉각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일준 이사는 언급했다. 아울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GPU 외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포괄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 차원의 AIDC 인프라 확충 필요와 전략적 투자 필요도 함께 언급했다.
ETRI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종합적 AI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ETRI는 AI 대전환 시대의 미래를 AI 모델 성능 경쟁만으로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전략 범위로 AI 연구혁신·AI 과학자·AI 컴퓨팅 인프라·AIDC·국가 임무 중심 R&D 체계를 제시했다.
ETRI는 '모두의 AI 과학자'와 'AI의 심장-AIDC'를 제시하고, 이를 AI 시대의 지능·인프라를 상징하는 핵심 전략으로 규정했다. ETRI는 AI 모델·AI 반도체·컴퓨팅·네트워크·데이터센터·응용서비스까지 ICT 전 영역의 연구역량을 결집해 국가 AI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ETRI는 대학·기업·정부출연연구기관·글로벌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형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기관의 경계를 넘어 협력을 넓히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아울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략기술 창출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 AI·ICT 연구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지난 50년간 ETRI가 대한민국의 ICT 강국 도약의 주요 순간마다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한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또 AI 대전환의 변곡점에서 반세기 동안 축적한 ICT 역량을 AI와 결합해야 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언자는 AI 시대에는 개별 기관·연구자 역량만으로 세계적 기술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ETRI가 연구기관·대학·기업의 경계를 개방하고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ETRI는 AI 과학자, AIDC 등 국가적 임무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발언자는 기술이 인간 능력을 넘어설수록 기술의 지향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ETRI는 기술 진보를 사람의 행복과 국가 성장으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50년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테크월드뉴스 · 이광재 기자
원문: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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