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와이파이 8 표준화 현장 이야기를 듣다…“속도보다 사용자 체감 집중”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김찬우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여긴 기술이 왜 비표준화됐는지 궁금해 IEEE 802.11bn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8은 속도 향상보다 네트워크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 사용자 서비스 체감에 초점을 두고 멀티 AP 협력과 비기본 채널 접속, 동적 대역폭 확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XR 확산으로 더 낮은 레이턴시와 업링크 중요성이 커질 수 있으며, 시스코는 Wi‑Fi Alliance 인증과 삼성·애플·인텔과의 파트너십으로 호환성 검증을 진행한다.
IT 기술 발전 과정에서는 표준화가 진행되며 세대별 기술 구분이 이뤄진다. 특히 통신 분야에서는 표준화 기반의 세대 구분 특징이 두드러지며, 3G·LTE·5G가 국제 표준 기반으로 발전해온 점이 이를 보여준다. Wi-Fi도 표준 기반으로 발전해왔으며, 1997년 IEEE의 최초 WLAN 표준 802.11 제정 이후 802.11을 바탕으로 세대별 발전을 지속해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사 주제는 통신 기술 표준화 워킹그룹 현장과 최신 와이파이 기술 동향에 맞춰진다. 인터뷰 대상은 김찬우 시스코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솔루션 엔지니어(상무)로, 시스코코리아의 와이파이 8 표준화 워킹그룹 IEEE 802.11bn 참여와 함께 김찬우의 IEEE 802.11bn 참여 계기가 다뤄진다. 김찬우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왜 표준화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계기로 IEEE 802.11bn에 참여하게 됐다.
와이파이는 AP·공유기·라우터 등 무선 접속 장비 설치 구역에서 전파를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LAN 접속을 지원하는 무선 통신 기술이다. 와이파이의 출발점으로는 1997년 IEEE가 최초 WLAN 표준 802.11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상무는 와이파이의 기존 세대별 발전 방향이 속도 향상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파이 8의 초점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 강화에 맞춰졌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2008년도 시스코에 입사했으며, 미국·싱가포르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시스코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주요 담당 분야는 캠퍼스 네트워킹이다. 담당 장비는 스위치·라우터다.
솔루션 엔지니어는 본사 솔루션의 한국 시장 최적화와 기술 전략 수립을 맡고, 고객 요구사항의 본사 전달과 고객 직접 지원, 내부·협력사 엔지니어 트레이닝도 수행한다. 김 상무는 무선 통신 분야 장기 종사 경력을 바탕으로 '와이어리스 챔피언 커뮤니티(Wireless Champion Community)'를 조성했다.
이 커뮤니티는 무선에 관심 있는 엔지니어들과 파트너 교육을 공유하고, 현장 기술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을 뒀다.
IEEE 802.11bn 참여 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스코 내에는 다양한 엔지니어 역할이 있고 본사 내에는 표준화 전담 엔지니어·개발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코는 AP 제조사 중 기술 리더십 보유 기업이며, AP는 유선 네트워크를 무선 신호로 변환하는 장비로 스마트폰·노트북 등 단말기 접속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핵심 장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시스코가 이런 기술 리더십의 표준화 과정 기여를 추진하는 환경에 있다고 봤고, 그 결과 현장 엔지니어들에게도 IEEE 워킹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선 분야 장기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 제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고,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여긴 기술이 왜 비표준화됐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IEEE는 표준화를 담당하는 조직인 Standard Association을 보유하고 있다. Standard Association 내부에는 와이파이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 워킹그룹 802.11이 존재한다. 802.11 산하에는 bn·bi·bq 등 세부 조직이 있다.
이 가운데 IEEE 802.11bn은 와이파이 8(UHR, 초고신뢰성) 표준 개발용 태스크 그룹의 성격을 갖는다. 표준화 아이디어 제안 주체는 누구나 가능하다. 필요 시에는 Study Group을 구성할 수 있다.
Study Group의 역할은 기술적 필요성과 방향성을 정의하는 데 있다. 이후 Study Group 단계를 거쳐 PAR(Project Authorization Request)로 IEEE 승인을 획득하면 Task Group으로 전환된다. Task Group 전환의 전제는 Study Group 이후다.
Task Group에서는 다양한 기술 제안을 논의하고 수정하는 작업과 합의 과정을 반복한다. 목적은 표준을 구체화하는 데 있다. 주요 의사결정 방식은 다수결 기반이며, 채택 기준은 75% 이상 동의다.
시스코의 과거 협업 사례와 현장 경험은 표준화 논의 과정에서 참여자 설득의 근거로 제시됐다. 시스코는 과거 애플과 함께 '급행차선(패스트 레인, Fast Lane)' 기반의 더 안정적 QoS 기능을 제공한 경험이 있고, 애플·삼성·인텔 등과 협업해 단말 가시성 향상용 analytic 기능을 공동 개발한 경험도 있다.
이 같은 표준화 이전 현장 경험은 표준화 워킹그룹에 공유될 경우 동의 확보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거론됐다. 다만 구성원 동의 확보 난이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기사에서는 와이파이가 세대 교체 때마다 수배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채널 대역폭·안테나 개수·모듈레이션(변조) 3가지가 제시됐고, 와이파이 7 기술로 기존 주파수 환경에서 최대치에 도달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 상무는 와이파이 7을 기점으로 물리적 한계에 도달했다고 언급했고, 와이파이 8의 주요 컨셉은 속도가 아니라 '사용자 서비스 체감'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에서도 김 상무가 와이파이 7 기점 물리적 한계와 와이파이 8 컨셉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Wi-Fi 8의 핵심으로는 '멀티 AP 협력'이 제시됐다. 와이파이 8의 주요 기능 논의 대상으로는 멀티 AP 협력(MAPC:Multi-AP Coordination), 비기본 채널 접속(NPCA:Non-Primary Channel Access), 동적 대역폭 확장(DBE:Dynamic Bandwidth Expansion)이 거론됐다.
멀티 AP 협력은 여러 AP의 유기적 협업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효율 향상 기술이다. 기존 Wi‑Fi 환경은 AP별 독립적 채널 접근 경쟁 방식이어서 간섭·충돌 발생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 성능·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멀티 AP 협력 방식은 다수 AP의 전송 타이밍·전력·공간 자원을 상호 조정하고 동시 또는 계획적 데이터 전송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간섭 감소, 지연 개선, 처리 효율 개선 효과를 내며 전체 무선 성능·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어 김 상무는 비기본 채널 접속·동적 대역폭 확장 설명에 고속도로 비유를 사용했다. 김 상무는 기존 와이파이가 메인 채널인 1차선에 문제가 생겨도 2차선 사용이 불가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기본 채널 접속은 1차선 문제 발생 시 메인 채널을 일시 변경해 2차선·3차선 이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동적 대역폭 확장 기술은 트래픽 급증·고성능 필요 시 AP의 채널 폭을 유연하게 조절해 처리량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김 상무는 다수 AP 밀집·간섭에 따른 무선 품질 저하가 잦았던 고밀도 환경에서 관련 기술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효과가 예상되는 환경 예시로는 스타디움, 대형 오피스, 공항이 제시됐다.
일문일답에서는 생성형 AI와 XR 확산에 따라 와이파이 요구 조건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서비스·확장현실(XR)은 기존 대비 훨씬 낮은 초저지연(ultra-low latency)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서는 와이파이 7보다 더 낮은 레이턴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더 낮은 레이턴시 구현 방안과 관련한 워킹그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아울러 AI 트래픽 관련 예상 변화 2가지가 거론되며 기존 통신 인프라는 다운링크 트래픽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향후에는 업링크 트래픽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다운링크는 유튜브 등 영상 재생이나 웹서핑에 해당한다. 업링크는 SNS 사진 게시, 화상회의 시 캠·음성 전송, 실시간 라이브 방송 송출 등에 해당한다.
발언자는 와이파이 8의 핵심 기술로 멀티 AP 협력(MAPC)을 지목했다. MAPC의 세부 기술로는 CO-TDMA, CO-SR, CO-BF, CO-CR, CO-RTWT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1차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로 CO-TDMA와 CO-BF를 꼽았다.
CO-TDMA는 여러 AP의 시간 겹침을 막도록 분배하는 기술로, 중앙 제어 시스템 형태의 협력 방식이다. CO-BF는 AP가 서로 신호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호의 방향을 서로 피해 쏘는 기술이다.
이어 기존 와이파이 7까지는 AP를 이동할 때 기존 접속을 종료한 뒤 새로 접속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와이파이 8에서는 Seamless Mobility Domain 기반으로 하나의 AP에서 두 개의 링크를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이동 시 AP 간 끊김 없는 로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와이파이 8 생태계 대응의 핵심으로 단말 호환성을 중시한다. 동일 표준 문서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해석 차이로 호환성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1차 수단으로 시스코는 Wi‑Fi Alliance 인증 프로그램을 통한 주요 기능 호환성 검증을 꼽는다. 대부분 메이저 단말 제조사·칩셋 제조사가 해당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시스코는 여기에 더해 삼성·애플·인텔과 별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심층 호환성 검증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와 삼성전자는 Wi‑Fi 6E 표준화·상용화 과정에서 장기 협력해 왔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울트라 출시 전 시스코 Wi‑Fi 6E AP로 와이파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스코는 인텔·애플과도 별도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코 측은 인텔·애플과 호환성 이슈가 발생할 경우 개발자 간 신속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성원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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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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