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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txt] 첨단산업, 엇갈리는 두 시간표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 AI 요약

국회에서 반도체 산업용수 세미나가 열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생산시설의 안정적 용수 공급 방안이 논의됐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일반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는 하루 107만2000t이며, 정부는 2034년까지 약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모두 투자 결정 뒤 물·전력 같은 기반시설의 공급 일정이 생산·가동 시점과 함께 맞춰져야 한다고 짚는다.

국회에서 반도체 산업용수 세미나가 열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생산시설 용수의 안정적 공급 방안이 논의됐다. 반도체 산업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물 문제가 부상했으며, 첨단 공정·기술 경쟁 논의와 함께 댐·관로·취수원이 반복 거론됐다. 이는 반도체 생산에 대량의 용수 수요가 있고, 웨이퍼 세정용 초순수 생산에 안정적 용수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일반산업단지에 공급해야 할 용수 규모는 하루 107만2000t이며, 정부는 2034년까지 약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관련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는 팔당댐~용인 46.9㎞ 전용 관로 공사가 포함됐고 설계는 지난해 착수했다. 다만 하루 31만t 용수의 첫 공급 시점은 2031년이다.

투자 결정 후 실제 생산까지는 공장 건설 외에도 장기간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울 때는 기반시설 구축 일정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글은 투자와 생산 사이의 시간차가 존재하며, 그 사이를 메우는 기반시설 준비가 중요한 변수라고 짚는다.

반도체 산업의 해외 사례에서는 용수 확보가 생산 전략의 일부로 관리된다. TSMC는 가뭄·용수 부족을 사업 중단 위험으로 관리하고 재생수 확보를 확대해 왔다. 2024년 말 기준 타이난 공장에는 하루 6만7000㎥ 초과 재생수가 공급됐고, 그 결과 해당 지역 공장의 상수도 사용량은 31% 감축됐다. 이 재생수는 5나노·3나노 공정에 적용되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물 확보까지 사업 전략에 포함되고 있다.

기반시설이 산업 성장 속도를 좌우하는 현상은 AI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설의 핵심 조건으로 전력 확보가 부상했다. IEA는 전력망 제약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으며, 2030년까지 건설 계획된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20%가 계통 연결 지연 위험에 놓여 있다고 봤다. IEA는 전력망 제약으로 데이터센터 예정 용량 일부가 연결 지연 위험에 노출된다는 요지를 제시했다.

국내 최근 제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가 포함됐다. 이는 데이터센터 확충·가동용 전력망이 불가분이라는 현실을 제도에 반영한 조치로,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점이 특별법의 특례 조항에 반영된 것이다.

아일랜드는 선행 경험으로 전력 부족 발생을 겪었다. 아일랜드 전체 전력 소비 중 데이터센터 비중은 2015년 5%에서 2024년 22%로 커졌고, 아일랜드 공공서비스 규제위원회(CRU)는 지난해 신규 연결정책을 마련했다. 이 정책은 데이터센터의 최대 전력수요에 상응하는 발전설비 또는 저장장치 확보를 의무화했고, 전력망 사업자는 데이터센터 입지 지역의 계통 여유를 심사 사항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수요시설 입지·수용 전력망의 통합 문제화가 이뤄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첨단산업 기반시설은 투자 결정 이후 후속 과제로 취급할 수 없다는 점이 강조된다. 공장·데이터센터 완공 시점에는 물·전력 확보가 필요하며, 계획된 투자가 실제 생산·서비스로 연계되기 위한 조건은 물·전력 선확보다.

산업시설·기반시설 일정 초기 정합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시설 투자와 기반시설 공급이 따로 움직이면 수백조 원 투자 계획도 적기 가동 실패 시 숫자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장 착공 시점 기준 용수 공급사업 진행 수준 사전 점검 필요, 데이터센터 준공 시점 기준 필요 송전망 확보 가능성 투자 계획 단계 검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용수 공급 계획 동일 시간표 필요,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전력 송전 계획 동일 시간표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된다.

또한 지역 공급 여력 점검 필요, 기반시설 확충 부담 점검 필요 과제도 뒤따른다. 공장 가동일 전기 공급 필요, 생산라인 가동일 용수 공급 필요라는 점에서 투자 계획 단계부터 건설 일정과 물·전력 인프라 확보 시점을 함께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거대 투자 계획의 현실 산업 전환은 국가 실행력으로 드러난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김병주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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