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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인터넷’ 열었던 3G…23년 만에 마침표 찍나 [성 기자의 망+상]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KT 광화문사옥 웨스트 2층 체험형 전시 공간 ‘KT 온마루’에 전시된 3G 휴대전화 기기들. 아래 왼쪽부터 애플 ‘아이폰 3GS’(2008), LG ‘롤리팝폰 KH8000’(2009), 삼성 ‘애니콜 쇼옴니아 SPH-M8400’(2009) (사진: 성원영 기자)

✦ AI 요약

SK텔레콤은 20일부터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LTE·5G 전환을 지원한다.

3G는 2003년 SK텔레콤의 서비스 시작 후 23년 만에 점진적 중단 단계에 들어섰다.

과기정통부는 3G 종료 논의에서 서비스 연속성과 이용자 보호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

기사 코너명은 '성기자의 망+상'입니다. '성기자의 망+상'은 성원영 기자 시각의 통신·ICT 기술 동향 탐구, 현장 체험기 기획 시리즈입니다. 코너명은 '망(網)'과 '상(想)'의 결합을 뜻합니다. 이 코너는 통신 기술의 현재와 의미·미래를 고찰합니다.

3G 시대 종료가 임박했습니다. 3G는 '내 손 안의 인터넷'이라는 상징적 표현으로 불렸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SK텔레콤은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비스 시작 23년 만에 점진적 중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은 20일(오늘)부터 3G 신규 가입 중단을 시작합니다. SK텔레콤은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LTE·5G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T 광화문사옥 웨스트 2층 체험형 전시 공간 'KT 온마루'에는 3G 휴대전화 기기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 기기로는 애플 '아이폰 3GS'(2008), LG '롤리팝폰 KH8000'(2009), 삼성 '애니콜 쇼옴니아 SPH-M8400'(2009) 등이 있습니다. 사진 표기는 성원영 기자입니다.

2000년 전후 국내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빠른 확산이 이뤄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은 정보화 사회 진입 가속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기술 발전 방향도 음성 중심→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됐다.

2G 시대에는 음성통화 중심 서비스 확대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1990년대 국내 정부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일 이동통신 표준 채택에 나섰고, 정부의 CDMA 채택은 데이터 통신 기술 기반 마련으로 이어졌다.

CDMA 기술 특성은 이용자별 고유 코드 부여에 있고, 동일 주파수 대역의 다중 사용자 공유 가능이라는 점도 갖는다. 한국은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성공을 이뤘으며, CDMA 상용화 주체로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ETRI·삼성전자·LG전자 참여 민관 공동 개발이 있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3G 시대에는 데이터 통신 본격화가 진행됐고, 인터넷의 모바일 환경 확장이 이뤄졌다. 음악·영상·웹 서비스의 휴대전화 이동이 나타났으며, 3G 시대는 모바일 콘텐츠 산업 성장 계기가 됐다.

3G 등장 이후 3G 기반 기술인 CDMA를 바탕으로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가 3G 주요 표준으로 채택됐다. WCDMA는 기존 음성 중심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전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고, 그 결과 휴대전화 인터넷 이용 기반과 휴대전화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WCDMA 기반 3G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지고 USIM 도입과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이 맞물리면서 휴대전화는 단순 통화 기기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했다. USIM 도입으로 가입자 정보와 단말기 분리 관리가 가능해졌고, 기존에 PC에서 이용하던 인터넷, 이메일, 게임 서비스가 휴대전화로 유입됐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당시 시장 경쟁 구도는 SK텔레콤 'T'와 KT '쇼(SHOW)'의 대결로 전개됐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동영상 서비스 성격의 '네이트'와 '준(June)'을 내세웠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본격 확대됐다.

국내 이동통신은 2006년 5월 SK텔레콤이 휴대전화 기반 HSDPA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데이터 통신 고도화가 이뤄졌고, 2009년에는 KT가 아이폰을 국내 최초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됐다. 이번 기사 주제는 3G의 세대교체다.

이후 3G는 가입자와 트래픽 감소, 장비 노후화,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통신 환경 변화로 축소 국면에 들어섰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트래픽 감소를 3G 서비스 중단 이유로 제시했고, 장비 노후화와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통신 환경 변화도 3G 서비스 중단 이유로 들었다.

SK텔레콤은 3G 서비스 점진적 중단에 착수했다. 20일부터 3G 신규가입, 번호 이동 및 기기 변경을 중단하고, 추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3G 종료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승인 신청 뒤 3G 서비스 점진적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3G 서비스 이용 규모는 낮은 수준이다. 과기정통부의 '2026년 6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3G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SK텔레콤 13만4413회선, KT 5만8948회선이다.

단말기별 트래픽 집계에서 3G와 5G의 규모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3G 스마트폰 전체 트래픽은 8TB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5G 스마트폰 전체 트래픽은 137만767TB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3G 서비스 종료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T모바일·AT&T가 3G 서비스를 종료했고, 일본 NTT도코모·소프트뱅크·KDDI도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영국 O2 역시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3G 종료를 고려할 때 이용자 감소, 주파수 활용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 지속가능성을 요소로 삼고 있다. 이에 맞춰 SK텔레콤은 3G 가입자를 대상으로 점진적 서비스 종료 계획을 안내할 방침이며, 3G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도 안내할 방침이다.

안내 수단은 문자메시지(MMS),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다. 전환 신청 경로는 T 월드(웹‧모바일) 안내 페이지, 고객센터(114), T 월드 매장이다. 법인 회선에는 개인 고객과 동일한 전환 기준이 적용되며, SK텔레콤망 기반 알뜰폰(MVNO)은 각 MVNO 사업자를 통해 전환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3G 서비스 지원 사업자는 SK텔레콤과 KT다. LG유플러스는 3G 표준망을 거치지 않고 2G에서 LTE로 전환했다.

KT는 3G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해 미정 입장이다. 다만 이통3사는 7월 26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 3G 서비스 종료를 건의했다.

이날 2차 간담회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3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는 3G 종료 논의와 관련해 사업자 측 사정보다는 서비스 연속성과 이용자 보호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업자·업계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더 중요한 기준은 서비스 연속성과 이용자 보호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 사례로 엘리베이터 등 안전성 연계 영역을 제시했다.

3G 종료 과정의 과제로는 엘리베이터 비상호출 등 안전 관련 설비 전환이 꼽힌다. 엘리베이터 비상호출용 IoT 장치는 3G 모듈을 주로 사용하며, LTE 전환에는 엘리베이터 관리 주체 불분명 등으로 전환이 어려운 난점이 있다.

최 실장은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에는 즉시 추진하기보다 예측 가능한 일정을 설정한 뒤 이동통신사들과 논의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고객 보호와 안정적 전환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종료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 성원영 기자
원문: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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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티데일리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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